가츠시카 호쿠사이 [葛飾北斎, Katsushika Hokusai, 1760~1849]

일본 에도시대에 활약한 목판화가로 우키요에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삼라만상 모든 것을 그림에 담는 것이 목표였던 그는 일생동안 3만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으며,
연작인 《후가쿠 36경 富嶽三十六景》은 일본 풍경판화 역사에서 정점을 이룬다.
그의 작품은 모네, 반 고흐 등 서양의 인상파 및 후기 인상파 화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주요작품
《붉은 후지산 Red Fuji》(c. 1825),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 The Great Wave of Kanagawa》(c. 1825),
《고이시가와의 아침 설경 Snowy Morning at Koishikawa》(c. 1830) 
 
 
 
1760년 일본 에도(지금의 도쿄)에서 출생하여 1849년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아호는 슌로(春郞), 소리(宗理), 다이토(戴斗), 가쿄진(畵狂人), 이이쓰(爲一), 만지([卍). 5세 즈음에 숙부인 나카지마 이세(中島伊勢)의 양자가 되었으나 후계자가 되지 못하고, 15세 무렵부터 책대본가게에서 일하던 중 목판화 기술을 익히며 우키요에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 1778년 그의 나이 19세에 우키요에의 대가인 가츠카와 순쇼(勝川春章)의 제자로 들어가 본격적인 회화 수업을 받았다. 당시 그는 고급 매춘부와 가부키 극의 배우를 그린 판화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호쿠사이는 30세가 넘어서면서 가츠카와파라는 우키요에 파벌의 범주를 넘어서서 다양한 회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여러 화파들을 섭렵해 나갔다. 가노파, 스미요시파, 린파, 셋슈파에서부터 중국화와 서양화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기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로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파행은 보수적인 회화계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기에 결국 그는 가츠카와파로부터 파문을 당하게 되었다.

1798년 에도의 풍경을 연작으로 제작한 것을 계기로 풍경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그는 연극적인 소재의 화려한 그림을 거부하고 풍경에 자신의 예술가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담아 표현하였다. 40대 중반부터 약 10년 동안은 장편 전기소설인 요미혼의 삽화를 그리는데 전력하였다. 또한 50대 중반 무렵에는 《호쿠사이 만화》라는 소묘집을 통해 일상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후가쿠 36경 富嶽三十六景》(후가쿠는 후지산을 일컬음)과 《후가쿠 100경 富嶽百景》은 그의 나이 70대에 그려진 것이다.

그는 평생동안 93회의 이사와 30회 이상이나 자신의 호를 바꾼 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있는 곳에 물들지 말 것'을 좌우명으로 삼았던 그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때로는 풍속화로, 때로는 화조화로, 또 육필화로 끝없는 변화를 모색한 그는 스스로가 칭한 그대로 가쿄진(畵狂人 그림에 미친 화가)이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작품에는 《어부 아내의 꿈 The Dream of the Fisherman's Wife》(c. 1820), 《붉은 후지산 Red Fuji》(c. 1825),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 The Great Wave of Kanagawa》(c. 1825), 《고이시가와의 아침 설경 Snowy Morning at Koishikawa》(c. 183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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