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천에서 1시간을 달렸다.
총거리 86km미터...

미로면을 지나 마차리역에 도착했을때가
11시 30분이었다.

밋지 채비해서 투입...

라이즈 하는지 체크...
수온 체크...

수온9도, 라이즈 많음

밋지 드라이를 날렸다.
첫 드라이 캐스팅...
두번 세번, 네번... 왜 안묵지?? 거참...

짜증나네 증말...

몇번 던지는데 안물어줌...
제발..
제발...
그리고...
왁....
50센치인가?? 묵직하다...
ㅋㅋㅋ
50센치긴...
5센치...
이건 뭐 치어야??

꼭... 물고기가 나보고 이러는거 같어...
"뭘봐?? 엉?? "

겨울철 산천어는 깨끗하다...
아주... 이뻐... ㅎㅎㅎ

이렇게 첫 인사뒤... 두세번 털리고...
또 털리고...
이거 새끼들만 들어있나...

아우 이뻐...
비록 작아도 좋다.
낚시는 늘 즐겁다.
많던 적던 가는 것이 좋다.
크던 작던, 만난 것이 즐겁다.

하수인 나에게 겨울 플라이는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 고수가 될거라는것은 안다.
노력하는 사람에겐 언젠가 찾아올 진리의 순간을 기다리며...
오늘 오십천 플라이를 접었다.
그리고 삼척항으로 향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며...
저녁을 맞이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꿋꿋이 이겨내고...
반복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얻겠다.
모르면 반복하라! 알면 자만하지 말라! 얻으려면 부지런해라!!

다음 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기도를 했다.

아내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설마 나와 같은??
ㅎㅎㅎ
일출을 보고 난 뒤 숙소를 도착해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 덕풍 계곡으로 향했다.

삼척항에 도착하면 대게집들이 즐비하다.
우리가 자주 가던곳은
바로 아래 사진 속...
이글을 읽는 독자분께 추천합니다.


2월 20일...
오랜만에 영동 고속을 타고
연곡천으로 향했다....


아침 5시...
어제 준비해둔 짐들(라면, 웨이더, 낚시대, 버너 등등)을 차에 싣고 출발했다.

집(부천)에서 연곡천까지는 약 3시간 정도
동남천과 비슷하다.

아침저녁의 일교차로 안개가 도로위에 있었다.

안전운전을 위해 일정 속도를 지키고 달리지만
도로위를 질주하는 몇대의 차들때문에 짜증도 났다.

드디어 연곡천에 도착...

날씨는 약 3도...
하늘은 잔뜩 먹구름 투성이다.

드라이 밋지 채비를 하고 물가로 고고..
수온을 일단 체크 하니 5도...
오늘 연곡천에서 산천어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강릉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나기 정도겠군...

아내의 3번 대로... 조심스레 물가로 밋지 투척...
투척...
던짐...
에라이...
그냥 오십천으로 넘어가야겠다...
끌...

"여보... 여긴 시마이 하고... 오십천 가자!!"

선택과 집중...
2016년의 슬로건...
역시... 선택이 빨라야함...

차에 짐 싣고 출발...
가는 길에 동해막국수 들러서 허기나 채웠다...

맛의 진리...
달인표 전국 3대 막국수 중 한곳!!

매번 들리지만... 역시 맛났다...

허겁지겁 먹으니 10시30분

고속도로를 타고 오십천으로 향했다...

토(13)일부터 내린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춘천에 올라간 김에 물이 얼마만큼 불었는가 확인해 볼겸 세월교를 찾았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수량
소양댐에서 조금씩 방류하는탓에 저만큼이나 유지된다...

비가 하루종일 오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주 와주어야 가뭄의 해갈도 되고, 식수도 사용할 수 있을텐데...
잠깐 잠깐 오는 비가 그냥 고맙다.

세월교에서 잠시 사진을 찍은 뒤
강원수산으로 물이 유입되는 곳을 찾았다.
그곳엔 분명 수로를 타고 이동하는 송어들을 만나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았다.

양식장으로 들어가는 물의 유입구...
이 곳에 라이즈만 발생한다면 분명 좋은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때쯤...
둑 위로 훌치기 낚시 꾼들이 등장했다.

이 포인트...
훌치기꾼들로 인해서 플라이 낚시 하기 불편해 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소양댐에서 방류한 물은 이곳을 흘러 강원수산으로 유입된다.
고기들이 이 수로를 타고 이동하기 좋아 보이지만, 풀숲으로 둘러쌓여있어 낚시의 난위도는 상당히 높아보인다.

소양댐에서 흘러근 물들이 큰 호수를 이루었다.
여기에 과연 송어가 들어있을까??
있다면 과연 얼마나 모일것인가...

소양호에서 플라이낚시 하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다소 위협적인 훌치기 낚시꾼들과 갑작스런 방류도 피해야한다.
비밀스럽지도, 개방적이지도 않으며...
넓고 황량해 보이는 이곳의 포인트를 알수 있는 방법또한 없다.
그져 지속적으로 이곳과 친해져야 어느정도 이곳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치 동남천의 그 삭막함이 낯설었던것과 같이 말이다...


전국이 겨울의 메마름에 허덕이는 요즘,
정선 동남천에도, 기화천에도 물을 만나기
힘들었다.

소양강 물줄기도 몇달째 가뭄에 시달렸다.

가끔 오는 비가 반가운 것은
플라이 낚시를 다니면서 자연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부터였다.

그리고 오늘
지난 겨울 가뭄을 씨기라도 한것처럼 이틀동안 비가 내려준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동남천, 기화천은 물이 조금 늘겠고...
급격히 내린 수량이 안정화되어 낚시가 제맛날때는 다음주 수요일이 가장 좋은 시기가 되지 않을까싶다.

비온 후 플라이 낚시가고 싶어
죽겠다.



소양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플라이낚시터임은 맞으나, 방대한 크기에 낚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낚시를 즐기기 힘든 곳이다. 결국 자주가서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쉽게 송어의 얼굴을 만날 수 없는 곳이다.

여기는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그것은?
소양댐이 발전할 때 나오는 물이 많으면 다칫 쓸려 내려가 죽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한다.

매우 미끄러워 부상의 위험이 있다.

저기 윗쪽은 수자원 공사의 관할이라 들어가면 경찰 출동하는 곳이니 주의.하시라!!! 세월교 아래 포인트에서 낚시 하시라!!!

브라운 송어.
그토록 실물을 보고 싶었던 나에게 행운이!! 그것은 오늘 2월 6일...
첫 브라운 송어와의 만남은 대단했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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