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동면을 지나다가
송어낚시 무료 체험장이란 표시를 발견하고 들어가봤지...
헌데... 이건 무료가 아닌데...
물고기를 잡은 마릿수에대한 가격을 받는것인데...
뭐가 무료체험장이라는 말인가... 유료체험장이라 붙어야 마땅하다...
ㅎㅎ

아무튼...
그래서 안에 들어가봤더니
조그만한 수조에 물고기(송어)들이 들어있더라고...
ㅎㅎㅎ 귀여워. 근데 이 비린내... ㅋㅋ
윽...

작은 송어부터 큰놈들까지...근데 이 땡볕에 해를 피할수 없는 이 녀석들... 몸상태는 괜찮으려나. 왠지 힘도 없어 보이고... ㅋㅋ
좋은 구경했으니 난 소양댐으로 가서 플라이을 하겠어...

4월부터... 5월 3주까지
난 매주 빠지지 않고 계류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엔 늘 형님과 아니면 아내와 함께했다.

영동 포인트 A, B, C를 다니면서 드라이를 운영하고 형님께 낚시도 배우고... 많은 것이 늘었다.

특히 차분히 물고기를 기다리는 법, 물고기가 있는 장소 구분, 훅 운영법 등... 드라이 플라이로의 변화를 꽤하기에 아주 충분했다.

그 결과 어떻게해야 하는지도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터득했다.
​오늘...
차분했던 오전에 1구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2구간에서 뜻하지 않는 맑음을 보았다.

우거지는 듯한 숲길로 난 그곳을
미끄러지듯 흘러 상류로 향할때...
코끝으로 전해오는 상쾌한 바람이 있었고...
산천어가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의 시름을 걷어낸다.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는 장소... 그곳에 가면... 있을까??

날씨는 구름 조금에, 비는 내일 오며... 기온은 아침 7도... 수온은 11도, 바람은 약 1.5m/s
일주일의 깊은 한숨을 맑은 공기 마시며 깨끗이 날린다.
형님뒤에 서서... 그리고, 앞에서서 바라보며 날리는 플라이는
맑은 공기를 뚫고 물 위로 내려 앉는다.
아침 시간 많은 해치들을 보며...
라이즈를 일으키는 산천어들의 행위에
조용히 다가가 살며시 플라이를 날린다.

상쾌하다. 즐겁다

그리고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도 좋은 조행으로 봄 중순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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