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이곳에서 사람들은 취사를 하고, 지렛대와 족대로 산천어와 금강모치, 갈겨니들을 샅샅이 뒤져 잡아갔다.
그 때 이 곳에 몇천명의 사람들이 거지근성을 드러내며 물고기를 잡아갔다. 아니 잡아서 먹었다.
그 이후... 물고기가 없다는 사실은 지난 여름의 악몽같은 추억을 빗대여 봐도 여기에 산천어가 없을 거라는 사실은 바보라도 알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의 산천어가 있을 거라고 믿고 왔다.

그러나 이곳은 모두 떠나버리고 빈 자리만... 빈 여울만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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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t center Axis sage fly Rod #2

그 가벼움과 세이지 만의 탄력...

그 놀라움에 감탄하며...

강원도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계류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SLT로드

역시... 형님의 추천은 대박과 이어진다.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치어를 방류를 시작한다.
방류 지역과 시기는 비밀로 한다.
어느 누구도 알수 없고 예상하기 힘든 곳으로...또한 공개는 안하며, 자연의 파괴되는 송어는 제외된다.

그 이름을 '플라이플라넷 프로젝트9'으로 정한다.

가격은 무지개 송어 전암컷(모두 암컷.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좋음)치어는 마리당 250 원, 무지개 송어 일반란(암수 섞여있음) 치어는 마리당 170 원, 산천어 치어는 250 원이다.
무지개송어와 산천어는 연어목 연어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겨울철 낚시와 농촌체험마을 등 지역축제에서 인기가 많다. 다른 양식어종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다.

이젠 산천어가 없는것으로!


오색천에도 산천어가 없다는 것을 인터넷 조행기를 통해 확인 되었다.

오대산에도 없고... 설악산에도 없다면...어디에?


산천어가 사라진 것은 분명 무슨 이상징조가 아닐까?

엘리뇨나 라니냐때문은 아닐텐데.. 왜 없는것일까?


분명한것은 사람 때문일게다.

사람이 이유요, 근원이다.


아니다. 분명한것은 실력일게다.

그렇게 믿고 가봐야 한다.


훅을 잘못 사용했을수도, 훅사이즈를 잘못 골랐을수도...


바람이 강하다던지, 아니면 물온도가 높다던지...


해치가 있어도 물고기가 관심이 없어서인지.


어떤 사람이 이미 왔다가서 물고기들이 고개 숙이고 있는것인지...


이유를 찾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들 끝에 물위에서 곰곰히 생각한 결과

문득 "난 왜 여기 있는 것이냐..."


지독하도록 운이 없었던 지난 날의 과거때문에.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피하려고...

외로워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항마라서...

이기적인 경쟁에서 벗어나려고...

할일이 없어서...


이유는 제각기 다르지만.

플라이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이유


그 이유가 인스타/페북하기 위해서는 아니겠지?



2015년 10월17일 일본 홋카이도(북해도)를 여행했을 때 아칸호수 동방관에 머문적이 있다.

그곳은 아칸의 넓은 호수가 근처에 있고... 그곳에서 레인보우 송어, 아메마스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때 낚시를 마치고 날은 어둡고 밤거리를 걸었을때 목각으로 만들어진 송어를 많이 볼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오늘 블로그에는 낚시에 미쳐서 물고기 목각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여행때 찍은 물고기 목각 사진을 올려놓는다.

송어목각을 찾고있나요?


▼아칸호수 근처 상점에서 팔고 있는 물고기 목각

물건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모두 정찰제로 팔고 있고... 흥정할 수 있다. 어느집에 싸다 할것은 없으며...

단지 디자인이 조금씩 차이가 나므로 원하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된다.

3,500엔(한화 36,000원)부터 있으며 가격은 그 이상도 많다.



▼ 쿠시로 시가에 있는 '런커스'낚시 가게에서 만난 물고기 목각

이름은 잘 모르겠다. ..


▼ 일본 삿포로 시내에 위치한 'MyLoch'낚시 가게에서만난 산천어 목각


▼ 나무로 된 훅박스 겉면에 목각으로 만들어 붙여진 물고기 목각

이 제품은 쿠시로 시내에 위치한 '런커스'에서 구입한 훅박스이다.


▼ 일본 '시레토코 국립공원'의 입장소 앞에 자연환경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전시관에서 본 산천어 목각



▼ 일본 삿포로에 있는 낚시 가게 'Myloch'내부에 설치된 커다란 송어


삼척 오십천 조행기!


아내가 일하는 대치동에서 출발해 삼척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저녁식사로 대게를 먹었다.

뭐, 늘 그렇듯 지나다니다가 주인이 인상좋고, 싹싹하면 늘 그렇듯 입구로 저벅저벅 걸어들어간다.


삼척 동호대게집!


오... 완벽한 비주얼... 가격은 1kg에 5만원 싯가라고 써있는데, 2015년 2월 8일에 싯가는 5만원이었다는거...


그러나 네마리는 7만 5천원 나왔다. 1.7kg이라서..

먹다가 배터져 죽을뻔 함...

맥주 세병에 소주 1병 마시니 가격은 9만원... 삼척와서 이렇게 먹은 적은 오늘이 첨이다.

맛평은 게맛은 최고! 스끼다시 잘 나왔고, 서비스로 석굴을 삶아서 준다는 것뿐...


배가 부르니 일단 숙소를 잡아야 하고.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뒤져서 나온집은? 고향민박이라는 곳!

뭐 일단 깨끗하고, 위치고 삼척항 바로 앞이니 가기로 함!

언덕을 올라와서 있는 집이지만, 그리 멀지 않았다.

건물은 깨끗하니 일단 오케이... 내부도 오케이...

그런데, 부르스타랑 냄비 달랑 한개 있다는것이 흠... 밥은 못해 먹는다는...

뭐 어쩔수 없지...



민박집 밖에서 내다 보이는 바다의 풍경은 역시나 좋았다.


아. 숙소 밖의 풍경이 너므 좋다.


다음날 아침... 오십천으로 출발...

기상청에서 2월 8일 일요일에 한파와 동반한 강한 바람이 동해쪽에서 불거라 예상을 했는데...

역시나 맞았다. 그렇다. 매우 강한 바람에 플라이 낚시대는 휘었고, 캐스팅이고 뭐고! 그냥 다 날아다닌다.

ㅜㅜㅜ

왜 하필...

그래도 할것은 하고 만다...


영하 7도, 바람시속 7m/s

습도 30%이상...

오십천은 용천수라서 그런지 한겨울인데도 바닦에 이끼들이 그득하다.


이건 뭐! 이 놈들 때문에 님핑 하자마자! 바로 걸려 온다는 것!!!!

젠장...


미끼를 황토색 달았다가, 울리버거 달았다가, 꼬네기 달았다가 이리저리 별 난리를 하면서 님핑 캐시팅 500번 하고, 두시간이 흘렀는데, 순간... 덜컥!!!

사이즈 좋은 놈이 올라온다.

면꽝은 했네. 휴...


산천어 가지고 이리저리 사진찍고, 두들겨보고, 눌러보고, 재보고, 들었다놨다.

. .. .

. .. .




이거 잡고 나면 더이상 못잡을 거 같아서 사진을 자세히 찍음...

ㅋㅋㅋㅋ

그 후로 한마리도 못잡음...

무슨 훅을 썼는가 하면, 몇일전 아름다운 플라이에서 캐디스가 잠깐 언급해준 그 훅이다. "역시 그 훅이었어!" 하면서 감탄을...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바람 안불고, 정말 좋을것 같지만...

너무 춥고, 바람 너무 분다는...


그래서

더이상 물고기 안잡히고, 배도 고파서 도계읍에 있는 '대흥각'이라는 중국집 가기로 함!

거기 짬뽕이 맛있다나?


삼선짬뽕 8처넌, 짜장 4처넌...

맛은? 짬뽕은 맵고, 짜장은 맛나...

면이 맛있었다.


바람불고, 날씨가 이모양이니 환선굴로 직행!

환선굴 처음 왔는데, 정말 잘 해놨네... 중국같았음.


매표소에서 매표하고, 모노레일장에 도착!

모노레일 왕복 7처넌에 두장 끊고, 산으로 고고

오오... 잘해놨다.

경사도 좋고, 아찔하고 좋음. .

환선굴 대문이 안습!

여기가 중국인가?


내부 구경하는데 1시간 걸림...

엄청 크다는...

내부 동선길이가 약 2km 된다는...

힘들다.


환선굴 갔다가 낚시도 망했겠다.

바닷가로 고고...


여긴 뭐!

엄청난 바람과 파도...

춥다. 겁나 춥다.


파도 높이! 어쩔...

어 어쩌긴.. 어쩔 수 없지...


저녁도 되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 뭐 먹을까 고민하던 중...

삼척 중앙시장 쪽에 뭐 있을까 하고 택시타고 나감...

그런데...

삼척 중앙시장 쪽에 먹을데 없음...


젠장.


그래서 무작정 음식점 찾아 걸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옹고집왕갈비 집!

오... 근데 엄청 맛나다! 특히 대구막창!



이게 좀 다른데랑 다르다는...


대구막창 먹고, 왕갈비 먹고, 술먹고, 배부르고, 춥고, 택시타고, 집으로가고, 술먹고, 오늘 끝나고...


대구막창은 1인분에 9처넌인데, 2인분 시켜야 한다고 해서 두개 시키고, 왕갈비는 12,000원인데. 맛남...

소주2개, 맥주 1개 먹고 취에서 집에가서... 소주 마시고 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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