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조행(2017) 22

[플라이낚시 135] 지장천,동남천,개미들마을

날씨는 맑았고...시간은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물은 없고, 기온은 1도, 수온은 그다지 차지 않다. ​오랜만이다. 지장천, 동남천, 개미들마을...못본사이에 많이 더러워졌구나...물이끼가 가득하고... 양식장에서 나온 사료 찌꺼기들이 바닥을 뒤덮었다. 개미굴 앞에는 하천을 공사하는 중이라 포인트를 뭉개버렸다. 낚시(루어) 온 사람들 두명을 보았다. 심각한 물상태에 포인트를 6곳 돌아다니면서 잠깐잠깐 치면서 돌아섰다. 음... 이 상태라면... 동남천은 더이상 물이끼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아쉬웠다. ​​​​​​​​​​​

플피악을 마치며

아침 새벽 5시지금 출발해도 뻥뚤린 고속도로가 짧은 길로 안내해 줄 거야. 그리고 달리지...2시간여 동안 달려 도착한 울긋불긋한 그곳강원도. 내가 태어난 고장, 그래서 더욱 친근한 그곳. 그리고 형님들과 함께 플피악을 즐겼다. 아침기온 8도, 수온 8도...물고기가 있기엔 너무 추운 수온...그리고 낮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많아지는 녀석들의 움직임. 맑은 공기적당한 온도그래서 이곳에 있는 이유가 충분하다. 충실한 도시생활충실한 삶어쩌면 충실함의 같은 말은 지루함일게다. 지루한 삶에서 탈출한 곳그곳이 있기에 하루 즐겁다. 그곳에 갈 생각에 하루를 보낸다.

[플라이낚시 128회]앞으로 12년...인생은 50부터!

낚시 가기 전날 밤이었다. 아이가 조금 늦게 자는 바람에 떠나기전 두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새벽1시30분 텐트와 기타 소품을 챙겨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지 않게 2시에 출발했다. 아직 내 체력은 괜찮아보였다. 서부간선을 타고 영등포IC로 빠지긴 처음이지? 이길이 훨씬 낫네... 톨게이트까지는 대략 40분 새벽이라 차가 없었다. 톨게이트에서 형님을 만나 담배 한대피우고 출발... 요즘같은 이 시대(시대유감)에 할말이 꽤나 많아서 그런지 낚시 이야기보다는 노후에 무엇을 하고 살아야할지만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나이가 반까지 오기전에 무엇인가를 준비해 놓아야 하는데... 앞으로 12년 뒤 내 나이 50 그 전에 기술을 익혀둘 것을 미리 다짐하고 현장에 도착했다. 밤하늘에 가장 반짝이는 ..

[플라이낚시 126회] 아저씨와 비

오랜만에 찾은 기화에서 오랜만에 오는 장마에서 이때를 기억하고 찾았다. 역시나 좋은 사이즈의 산천어, 송어들의 입질이 오전내내 이어지고 비가오자 잦아들었다. 비가오자 휴대폰도 잦아들었다. 침묵... 침수... 침수피해는 나에게도.. 비를 피해 집에 앉아있는데, 민태에게 누군가 연락이 와서 송어 7마리를 꺼내간다고 한다. "무슨일이야?" "아... 어떤 종교단체에서 송어를 사갔어요. 마리당 1만원씩 해서 7마리 팔았는데, 그들이 그 송어를 방생한다나 뭐라나..." "종교단체에서 송어를 왜 방생하는데?" "물고기를 방생하면 업을 쌓는다데요" "오 그래? 그럼 어디에다가 방생하는데?" "그건 저도 모르죠. ㅎ 어딘가에? " (요약) 알이 밴 암컷을 방생해야 좋은 업을 쌓는다고, 종교단체들이 사가는 경우가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