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세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지내고
일어나 밖을 산책하는데
치토세 강을 발견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생미끼 낚시꾼을 만났다.
무엇이 잡히나요 묻자! 연어와 브라운 송어가 있다고 한다.
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게 있다니...
나중에 연어가 올라오는
시기에 맞추어 여기에 온다며
분명 은빛 연어를 만날 수 있겠다.

이날은 해가 뜨기 전 시간이고 좀 추워서
물고기 들이 해가 어느정도 뜨면 잡힐거란다.
낚시 천국 삿포로 가자!!

북해도 플라이 샵 마이로흐
My loch의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점원에게 물어봤더니
마이로흐라고 하네.. ㅎㅎ
그동안 마이로치, 마이록 등 다양하게 불렀었는데
현지 발음을 알게 되어서 조으다.
삿포로에 방문하면 반드시 가는 곳
여기엔 루어 및 기타 장비들이 가득하다.
위치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근처...

훅은 4천원대, 리더는 2천원대, 티펫은 12000원대

북해도에는 1년에 한두번 낚시를 가는데
갈때마다 들리는 곳이 있다.
My loch(마이로흐)
이곳 말고는 다른데 가본적이 없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두군데 낚시 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보았다.
첫번째로 간 곳은 Thames(템즈)
이 곳는 플라이 용품만을 취급하는 곳이다.
여주인에게
이번 낚시에 사용할 훅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굿컨디션이
아니고는 힘들거라며
밋지를 추천해 주었다.
한개에 250엔에서 300엔을 주고 다섯개 구입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있다.

그리고 이 샵을 지나 두번째 방문지는 ドリーバーデン(도리바덴) DOLLY VARDEN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건물 독채가 전부 플라이 샵이다.
이 샵 주인이 나에게
자신이 한국의 레인보우 플라이 사장을 잘 안다면서
함께 낚시를 자주 간다고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샵은 깨끗하고 심스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었다.
일본에 심스제품은 한국과 가격이 비슷하다


가이드 없이
그냥 혼자
갔던 사츠나이리버
그래도 송어와 산천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매서운 사츠나이 리버의 물살을 건너가기엔
내가 너무 나약했다.
혹시나 타국에서 급류에 휩쓸려 갔다간
어찌할 수가 없더라...

큰 녀석은 보지 못했지만
작은 친구들이 나의 콰트로 훅에만 반응을 보여
매우 만족 스러웠다.
콰트로 훅은 메이의 변형으로 사이즈는 11번이다.

일본에서 플라이낚시 팁! 10가지!

1. 일본에서 낚시를 할 때는 거칠고, 매우 빠른 물살을 이겨내야한다.물살에 치여서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대비하자!

2. 들짐승(곰,여우,사슴)을 만날 수 있으므로 방울을 달고 다녀야한다.

3. 강이라는 존재가 매우 크고 넓다. 걷다보면 어느새 너무 멀리 가버려 돌아기기 쉬울만큼의 힘은 남겨두던가... 아니면 택시를 불러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자칫 좌초되어 SOS를 하게된다. 오비히로에서 4.3km를 걸어 올라간 뒤 다시 5km를 걸어 내려와야했다. 매우 힘들었다.백팩을 메고, 그 안에 물,식량등을 많이 챙겨서 진입하자!

4. 포인트들이 널려 있으므로 일찍부터 준비할 필요가 없다. 어디서든 낚시 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신 뒤 느긋하게 낚시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았다.

5.  북해도에서도 아칸지역에서만 라이선스를 구매해야한다. 나머지 지역들은 라이선스 필요없다.

6. 티펫4x는 안전하지 않다. 3x를 사용하는 것이 이롭다. 낚시대는 5번정도 가져가도 된다. 5번대로 65cm까지 잡는데 이상없었다.

7. 큰 훅 위주로 준비하자(#7정도도 작다) 물고기들이 먹는 벌레가 국내보다 크다. 약 2배의 크기라 생각하면된다. 해치와 벌레들이 많다. 먹이를 먹는것이 까다롭다.

8. 아칸호수의 아메마스 개체수는 상당히 많다. 배가드나드는 가판대 주변에도 많이 있다. 도전해보자! 사이즈는 좀 작지만...

9. 오비히로 지역에서 낚시 할때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들 많다. 내가 가는 곳은 ‘켄터베리 하우스’라는 곳이다. 하룻밤 34000원선...

10. 아무나 도전할 수 있다. 누구 따라가지 않아도 말 잘 통하니... 그냥 한번 가보라! 렌트해서 운전해도 위험하지 않다. 도전이 어려운 만큼 얻는것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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