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끝났다. 맑고 푸른 강도, 계곡도, 호수도, 공기도 없다. 탁한 하늘과 미세먼지, 수많은 차량들, 건물들 뿐이다. 다시 시작된 길... 그 길위에서 생각했다.
그냥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도 될까?
방사능, 미세플라스틱섬, 플라스틱먹은 새우, 아이의 건강... 어찌해야할까? 먹는것보다 우선이 공기일까. 아니면 아이가 공부잘해서 성공하는 꿈일까.? 무엇을 어떻게... 바꿀수만 있다면... 난 북해도에 가고 싶다.
북해도에 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도 역시나 하늘은 뿌옇다.
미세먼지 정보는 나쁨...

홋카이도 구시로 아칸지역 플라이피싱! 경비가 얼마나 들었을까?


한국에서 구시로로 가려면 일단 항공사를 알아봐야 한다.

구시로 가는 비행기는 단 두개의 항공사...ANA와 JAL(일본항공)


비행표: 왕복 47만원(김포출발->하네다->구시로)

숙박비: 7만원(아침, 저녁 제공)

피싱 라이선스: 15,000원


3박 4일 기준: 740,000원


추가 경비: 자동차 렌탈(1일 7만원, 주유(리터당 150엔 정도))


위 금액은 실제 들었던 경비...가이드 없이 맨땅에 헤딩해서...

인터넷 블로그 또는 주변 샵들에 물어보면 얼마일지 모르겠으나... 가이드 해서 110만~ 130만원선으로 알려져있다.

가이드가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형편상 어렵다면. 몸이 힘들 수밖에? ㅎㅎ


그런데... 아칸지역...

가이드 필요없다.

천지에 널려있는게 아메마스하고 송어다! 그런데 무슨 가이드 따위가 필요할까...ㅎㅎ


비행기는 ANA와 JAL이 있지만 값은 비슷하다. JAL이 조금 쌈

숙소는 아칸에 있는 동방관이 기준이고... 아침 저녁이 제공된다.

점심만 편의점에서 사먹으면된다.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먹을  것을 한국에서 공수해와서 먹는 방법이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내가 원하는 낚시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것!

필요하다.


채비는 구시로에 있는 런커스에 들러서 재료등을 사가면된다.


일본에서 낚시가 어려울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쉽다.

도전해보라!

그리고... 가이드는 필요없다. 그냥 혼자 아니면 친구와 가족과함께 다녀오라.

멋진 물고기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칸은 모든 지역이 플라이낚시 포인트다.

어떤 곳이 좋다. 잘 알려져있다. 이런것이 없다.

포인트는 당신이 가는 곳이 포인트일 것이다.

젊을때 도전하자!

이만큼 쉬운것이 있을까...ㅎㅎ


아칸은 초보자들을 환영한다.

아칸은 초보자도 아메마스, 송어들 충분히 잡게 만들어준다.

아무나 잡는 송어, 아메마스... 당신도 가능하다.



[북해도 플라이낚시2018] 아칸호수와 나

아칸 호수에서의 플라이낚시 인연은 3년 전부터였다.
2015년 10월 20일 쯤이었는데, 그때는 너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메마스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두번째 방문은 2017년 8월이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많이 불어 플라이를 날릴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올해 2018년 6월 아메마스 시즌에 맞추어 도착한 이곳... 역시나 바람으로 인해 아메마스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히로유키상과 함께 낚시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아칸호수에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다음날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10:20분이어서 낚시를 하지 못했다.


아칸호수의 6월은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졌다. 많은 사람들이 아메마스를 잡으러 온다는 것이다. 가이드와 함께온 사람들, 홀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 친구와 동료들과함께 온 사람들등등...


아칸호수...
비록 아메마스를 잡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다시 오면 기다려지겠지? 올해건 내년이건간에 말이다.
바람...
그 바람이 그때는 나를 좀 피해가길 바라며...



아칸지역 낚시 입어료 1500엔

Fishingvision tv


6월 5일 오비히로에서 쿠시로 아칸에 도착했다. 전날 여정을 풀고 다음날인 5일 오전... 4시부터 해가 뜨는 바람에 일어나 아칸리버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은 한국인에게만 적용되나보다.
아무도 없다.


오늘 플라이 채비는 드라이와 님핑
일단 님핑은 울리버거... 드라이는 스티뮬레이터
초반에 몸풀겸 님핑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이 지나면서 드라이로 교체했다.
드라이는 캐디스와 메이플라이 갈색에 반응이 좋았다.
스티뮬레이터는 크림색보다 주황색과 갈색 조합이 반응 좋았다.


아칸계류..
3년전 어떤 사람의 블로그를 보고 처음 왔던 곳인데
이번이 벌써 3번째라니
너무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니 일본까지 오게 되는구나...

일본의 계류는 매우 넚다
그래서 리버라고 하나보다.우리나라의 작고 아담한 물줄기에만 계곡이 어울렸다.


일본은 이렇게 넓고 풍부한 자연이 있기에 레저산업으로서의 플라이낚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우리는 그런것 없어 아쉬웠다.

이날 많은 송어들을 만날 수 있었고. 털림도 여러번 있었다. 계곡 산세가 깊어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휴식도 가능했다. 주변에 호텔(Lavita)과 사람들이 있기에 외롭지도 않다.
편한한 낚시를 즐기며 오전 많은 송어들과 놀았다.
재밌었다.
아칸은 매번 올때마다 날씨가 쌀쌀했었는데
이번엔 기상이변으로 더워졌다.

아칸리버에서 낚시를 하며 포인트를 이동하다보면 하염없이 올라가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돌아오는 것도 생각해야한다. 자칫 조난을 당할 수 있다.

모든 포인트에는 송어가 들어있다. 해치들도 엄청나다. 믿음을 가지고 시도하자! 좋은 결과가 있다.


5번대 낚시대 중 작트가 제일 이찌방인거 같다.
안털린다. 지난번 6번 세이지에서의 털림이 기억난다.

큰 훅에 큰 물고기가 걸린다.
작은 훅에 걸린 고기는 털려나간다.
작은 해치가 있다고 작은 훅을 쓰면 못잡는다.
기본이 50이상되는 송어들이다.
반드시 곰방울을 달아야한다.
온천물이 흐르는 곳에도 송어가 있었다. 정말 냉수성 어종맞는지 의심이 든다.

털림 여러번
최대사이즈 약 70cm



6월2일 홋카이도 오비히로에 왔다.
그리고 플라이 낚시를 하러 돌아다니던 중 47세 비지니스맨 케이를 만났다. 그는 자신도 이 곳에서 플라이낚시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이는 오비히로 지역에서 플라이 피싱을 자주하였고, 단지 사츠나이강에서만은 처음이라고 했다.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함께 동행해주겠다고 하기에 뜻밖의 여정을 참관하게 되었다.​



케이와 다니는 중 이곳 사츠나이강은 6월 초에도 설산에서 녹은 물이 다량으로 내려와 이렇게 큰 강을 이룬다고 한다.



많은 물과 더불어 나무들과 돌들이 우거진 이곳에는 일본정부로부터 방류된 송어들이 살고 있다.
작은 사이즈부터 큰 송어들까지... 낚시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좋은 포인트들이 가득하다.


난 이날 여러 마리의 송어를 캐치앤 릴리즈 하였다.
낚시는 오전 6시30분 시경부터 히가시2센부터 시작해 낮 12시까지 4.3km구간에서 낚시를 했다.


이 곳 도카치 지역에는 6월 중순이 되면 매미와 송충이를 닮은 드라이 플라이가 좋다고 한다.
낚시가 끝나고 현지인중에서 낚시잘하기로 소문난 기무시는 훅들을 보여주며 오늘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보여주었다.


낚시를 마무리하며
다음에 온다면 6월 20일경 평일을 위주로 와야겠다 생각했다.

이곳 홋카이도는
넓은 평원과 강이 이루어져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너무 넓기에 걸어다닐 수가 없다.

k-nakata@uniccs.co.jp 케이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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