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조행(2020) 34

2021년 오십천

삼척오십천의 겨울은 바람과 함께한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낚시가 된다. 알고 있었기에 아쉬움도 미련도 없었다. 새해 두번째 플라이 낚시! 끝 삼척 오십천은 하천공사로 인해 좋은 포인트는 다 사라졌다. 새로이 아는 포인트는 없었다. 무릎아래 밖에 오지 않는 곳에서 그냥 물만 보다 돌아왔다. 이제 미련없이 이곳에 발길하기 어려울 듯하다.

산천어를 만났고, 포인트는 사라졌다. 리셋

산천어를 만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떠돌다 캠핑을 했고 오전에 시간이 흐르지 않아. 플라이 낚시를 나갔다. 지난 장마때 내린 비로 주변은 모두 다르게 변해졌다. 포인트도 모두 사라지고, 큰 소도 없어졌다. 이렇게 된 이상... 이곳은 리셋이 되었다.모두가 동등하게 이곳을 찾아도. 많이 오는 사람의 경험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다. 산란의 시기라 산천어들이 혼인색을 띠었다. 1시간여 가량 하다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마음이 그런데 사람들은 산란을 하러 오는 물고기에 바늘을 걸고 사진찍고 심지어 잡아 먹는것을 보고... 저렇게도 좋을까 상상한다. 어차피 산란 후 죽을 놈들이라 괜찮은것일까한다.

기화천 아저씨

코로나로 여주 별장에 있다가 평창 아저씨네 놀러갔다. 손목이 부러지셨다고 하셔서 깜짝 놀람 장마철에 그러셨다는데... 난 새벽녘에 짬낚... 오주수산 아래와 동강수산 앞을 위주로 탐색 센물살에 큰 녀석 한마리 털리고 작은 잔챙이는 몇마리 정도 스티뮬레이터에는 반응이 약하다... 새벽 낚시 끝내고 아저씨 집에서 머물면서 낮시간에 화덕 만들면서 낮시간 보내고 대낮 소맥 한잔 마시고 별채에서 낮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