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를 만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떠돌다 캠핑을 했고
오전에 시간이 흐르지 않아. 플라이 낚시를 나갔다.

지난 장마때 내린 비로
주변은 모두 다르게 변해졌다.
포인트도 모두 사라지고, 큰 소도 없어졌다.
이렇게 된 이상... 이곳은 리셋이 되었다.

모두가 동등하게 이곳을 찾아도.
많이 오는 사람의 경험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다.


산란의 시기라 산천어들이 혼인색을 띠었다.
1시간여 가량 하다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마음이 그런데
사람들은 산란을 하러 오는 물고기에 바늘을 걸고
사진찍고 심지어 잡아 먹는것을 보고...
저렇게도 좋을까 상상한다.
어차피 산란 후 죽을 놈들이라 괜찮은것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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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과 정신살이 겹치면
어디로 가던
그냥 그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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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여주 별장에 있다가
평창 아저씨네 놀러갔다.
손목이 부러지셨다고 하셔서 깜짝 놀람
장마철에 그러셨다는데...

난 새벽녘에 짬낚...
오주수산 아래와 동강수산 앞을 위주로 탐색

센물살에 큰 녀석 한마리 털리고
작은 잔챙이는 몇마리 정도

스티뮬레이터에는 반응이 약하다...

새벽 낚시 끝내고
아저씨 집에서 머물면서 낮시간에
화덕 만들면서 낮시간 보내고
대낮 소맥 한잔 마시고
별채에서 낮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지나면...
춘천 소양댐은 수문을 닫았지만
물은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던 서울이었다.
주말에다가 극성수기의 시작이었고, 휴가의 스타트였다.
그래서 플라이 낚시를 갔다.
고속도로는 새벽인데도 차들이 많다.
다들 이시간에(새벽3시) 어디로 가는 걸까?
아직 고속도로의 음식점은 열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야...

서울엔 비가 왔어도
스타쉽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많은양의 비로 조건은 매우 열악했다.
그동안의 비로 산천어들이 많이 피곤했을 것을 생각하면... 입질이 좋지 않은 이유가 된다.

열악한 환경 탓은 열악한 장비의 파손으로 이어진다.
펠트가 떨어졌다.
ㅠㅠ
설마설마에 준비를 안한 내 탓이다.
지난 4년간의 마무리가 이렇게 되었다
굿바이 리버텍

산천어를 볼 수 없었는데.
보고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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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단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지난 2주간 강원도 산간 및 평지에 많은 비가 내렸다. 

그리고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누적강수량을 조사했다. 

 

조사기간: 2020.7.20 ~ 7.29까지

 

단위: mm
1. 미시령 828  

2. 진부령 765

3. 양양 399 

4. 구룡령 386

5. 오색 325

6. 연곡 281

7. 도계 224

8.옥계217  

9.신기 193

12 정선 136

 

본 정보는 정부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서 AWS 집계표를 통한 내용입니다. 

플라이 낚시 조행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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