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이곳에서 사람들은 취사를 하고, 지렛대와 족대로 산천어와 금강모치, 갈겨니들을 샅샅이 뒤져 잡아갔다.
그 때 이 곳에 몇천명의 사람들이 거지근성을 드러내며 물고기를 잡아갔다. 아니 잡아서 먹었다.
그 이후... 물고기가 없다는 사실은 지난 여름의 악몽같은 추억을 빗대여 봐도 여기에 산천어가 없을 거라는 사실은 바보라도 알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의 산천어가 있을 거라고 믿고 왔다.

그러나 이곳은 모두 떠나버리고 빈 자리만... 빈 여울만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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