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12시...

나살구와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오십천으로 향했다.

부천부터 삼척까지 300킬로미터 약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나살구를 만나면 낚시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낚시에 관해 집중도가 높아서 함께 낚시를 하러 갈때면 배우는게 너무 많아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3시50분... 예정했던 장소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채비를 했다.

그러나 어두워서 낚시하기엔 매우 역부족... 휴대폰 라이트를 비춰보지만 날아가는 훅도 제대로 안보이는데 무슨 물고기을 잡겠다고 이런 짖을 한다는 것이 후에 생각하니 어이가 없고, 밤중이고 철야라 피곤해서 그랬는가생각만해두자!


새벽5시30분... 푸른 빛으로 시작해 날이 터와서 본격적으로 낚시가 잘 되나 싶었지만... 물고기는 없다... 아니 못잡는 것인가보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질 때 즈음... 상규가 아는 사람에게 연락을 했는가보다. 모자를 쓰고 비쩍 마른 한 사람이 흰색차에서 내려서 아는 척을 한다. 까페회원인 산천별곡님이란다... 이날 조행이 그나마 잘 되었던것은 순전히 이분 덕분이다.


오십천은 참으로 방대하다. 어디가 어딘지 처음방문하는 플라이피셔는 길을 헤메기 쉽상일 것이다.


즐거운 12시간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차가 막힌다. 이날은 7시30분에 출발해 새벽1시에 도착한 기록적인 교통체증의 날이었다. 

첫번째 포인트...

사진으로 봐서는 어딘지 구별이 불가하다.

여기서 산천어, 송어, 황어의 손맛을 보았다.

짜릿함에 순간이었던 기억...


연출샷...

밑바닦걸린것을...쯔쯔



물이 너무 투명해서 속이 다 비쳐보인다.

이런 곳에 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어제 9시 뉴스에 요즘 30~40대의 어른들이 취미로 프라모델을 맞춘다거나 독특한 장난감을 수집한다고 한다.

바로 어린아이와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들, 키덜트들이 동심과 구매력을 가지고 장난감을 구입하고 있다는 것인데,어른들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한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자극한 것!

그리고 40대 이상의 가장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찾을 수 있는 유용한 취미라고도 생각된다.


나의 경우 여가 시간을 타잉이나 플라이낚시를 하며 보내는데...

타잉의 경우 회사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작은 미끼를 만들면서 '정신수양'를 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타잉은 플라이낚시를 할 때 송어, 산천어들이 좋아하는 작은 미끼를 만드는 것으로 그 종류 또한 다양하고, 만드는 사람마다 개성과 창의력이 다르므로 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취미로 자리잡을수 있겠다.





다양한 컬러의 울리버거(Woolly Bugger)와 송총이 훅

울리버거의 뜻은? 유충이란 뜻으로 울리는 털복숭이란 뜻이고, 버거는 유충이란 뜻이다.

한마디로 털복숭이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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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울리버거의 조과를 확인한 다음... 재료를 주문해서 만들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오전시간을 통해 잠깐 만들어 봤는데...

이렇게 쉬울수가...

캐디스, 패러슈트에 이어서 이제 울리버거까지 만들줄 알게 되었다.

오... 간지 나는데? ㅎㅎ

내일 춘천에 가면 집앞에서 시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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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미탄에 물은 바닦을 드러내 있었다.
송어양식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인해 바닦은 물이끼로 가득...

아...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이런 상태에서 플라이는 할 수없다.

그래서 기화천으로 이동...


누군가 풀어놓은 것 같은 요상한 웅덩이... 그속에 떼로 자리잡은 송어 새끼들...

아무거나 던져도 먹으니....

요상한 웅덩이일수밖에...




기상이변으로 인해 장마가 다음달에나 중부지방으로 온다고 하니... 물이 없는 산, 들, 강에는 어찌해야 할지...

그래도 동남천에는 잦은 소나기로 인해 수량이 많이 늘어있었다.


속초에서 바다를 보고, 곧바로 동남천으로 향했다.


첫 한수... 작다.

그래도 귀엽다.


와이프의 웨이더... 잘어울린다.



동강에 오면 늘 머무는 숙소...

주인아저씨와 많이 친해졌다.

그런데, 어제 저녁 주인아저씨..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셨다.



대박... 대박... 45cm의 초대박...

등에는 수달 손자국까지...

설마했던 장소에서 큼지막하게 등장을 해주었던 녀석이라 어찌나 기분 좋던지...





동강하면 역시... 초대형 갈겨니....

손맛은 꼭 송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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