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인해 장마가 다음달에나 중부지방으로 온다고 하니... 물이 없는 산, 들, 강에는 어찌해야 할지...

그래도 동남천에는 잦은 소나기로 인해 수량이 많이 늘어있었다.


속초에서 바다를 보고, 곧바로 동남천으로 향했다.


첫 한수... 작다.

그래도 귀엽다.


와이프의 웨이더... 잘어울린다.



동강에 오면 늘 머무는 숙소...

주인아저씨와 많이 친해졌다.

그런데, 어제 저녁 주인아저씨..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셨다.



대박... 대박... 45cm의 초대박...

등에는 수달 손자국까지...

설마했던 장소에서 큼지막하게 등장을 해주었던 녀석이라 어찌나 기분 좋던지...





동강하면 역시... 초대형 갈겨니....

손맛은 꼭 송어같다.








지구 온난화, 그리고 가뭄...

이상기후로 인해 온 세상이 메말라가고 있는 초여름의 장마 문턱에서 주말을 이용해 가평천으로 낚시를 떠났다.



바싹 말라버린 하천...물 냄새 ... 악취가 심하다. 



아내의 캐디스에 꺽지가 잡혔다.

와우....

새로운 어종을 플라이 낚시로 만나다니... 이런 행운이...



물방개 훅에도 반응하는 피래미...


세시간 동안 낚시를 마친뒤 식객에 나왔다는 송원막국수를 향했다.



간판부터가 오래됨을 알려주는 듯하다.


메뉴도 간단하다.

제육과 막국수가 전부라니...

은근 기대가 되었다.

오, 제육...

일단 맛을 본 순간, 잡내도 없고, 돼지고기를 참 잘 삶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맛은 일단 굿...


아... 다소 많아 보이는 듯한 양념..

왠지 달 것 같은데...

설마가 역시나 달다...

난 춘천 사람이라서 막국수를 잘 알지만, 이 막국수는 아마도 관광객을 위해 만든 메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양념은 달아서 나에게는 50점...


면발은 정말 좋았다. 식감과 삶기가 제대로 된 듯 아주 좋음 100점

육수맛은 90점...


가평에서 좋은 추억 오전에 마치고 낮에 집으로 고고...

서울로 들어가는 차들이 많아서 일찍 출발해서 집까지 2시간... ㅎㅎㅎ


강의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설악IC를 나와서 그곳으로 향했다.

어제 비가 온 후라 계곡 물은 조금 불어났고, 날파리부터 벌레들이 물가를 날아들고 있었다.

5월에 캐디스를 잘 먹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지만, 무리해서라도 캐디스를 시험해 보았다.

1시간이 흐른뒤 찾아온 산천어...25cm정도의 힘이 센 녀석이었다.


흐르는 계곡물을 보고, 산새를 즐기며 조심스레 플라이를 즐기는 사이 시간은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직 포인트는 남아있었지만...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플라이가 이제는 친구가 되어버렸고, 여유가 생겼다.

조급함은 사라지고, 그곳을 둘러보는 여유가 생겼다.

무에서 유로...

습관에서 스킬로...

이제는 즐길시간이다.

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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