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t and Masou salmon

Nakdong-ri, Nam-myeon, Jeongseon-gun, Gangwon-do, Korea


지난 3월 1일… 

새벽을 지나 미탄을 거쳐 동남천에 도착했다. 

지난 추억이 있던 펜션(러브 하우스)에 방을 잡고 고기(Poke)를 구우며 술과함께 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 낚시를 시작했다. 

파란계단을 내려오다 마주한 곳에서 지난달 전화한통화를 받고있었던 생각에 잠겼다. 


다가가는 것은 언제 찾아올지 모를 헤어짐을 예견하는 것인데. 

내가 이곳에 오는 것도 다시 돌아서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을… 

무엇때문에 여기를 맹목적으로 찾고 있었는지… 

왜 그토록 물고기에 욕심을 내었는지… 

한순간 보고 떠나보낼 것에… 집착을 떨쳐 보내려 자연스레 준비중이다. 


낚시를 즐긴지 8개월동안 지금 난 많이 차분해졌고… 여유로워져있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고, 물소리를 듣는 내 모습에… 

자연을 좀더 가까이…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는 가졌고, 물고기와의 여유도 생겼다. 










얼마전부터 잇단 이별과 함께, 마음속에는 약간의 우울증이 찾아온 모양이다. 계속되는 술로 인해 정신은 크게 한방 먹은 모양이다.
낚시를 가면 몇가지라도 해결 될 줄 알았던 것이… 단순 하루 불나방 된 것 같다.
봄이 오는 이 계절에 어디에 있어도 예전같지 않다. 아니.. 예전이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이 맞는 이야기겠다.

나의 생각속에 자리 잡고 있는 유치한 발상… 그것은 상상력 중에서 한개는 없애고 가련다.

얼마전에 찾은 어비계곡의 봄은 아직인듯…햇살이 봄을 찾으려 뒤덮인 눈을 녹이고 있었다.
2월 23일의 어비계곡에서…


어설프게 한 조각 남은 녀석이 봄에 싹을 틔우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잠잠해진 수면위로 무엇인가 일렁이길 바라면서 한참 그 속을 드려다 보았다.




강원도 평창에서 2014년 두번째 플라이 낚시 조행을 했다.

날씨는 영하 5도 정도 되었고, 체감기온은 영하 8정도였다.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첫 캐스팅에서 친구가 송어를 한마리 낚았다.

사이즈가 30정도였는데, 감흥은 예전같지 않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은 점점 더 큰것을 원하고, 많은 것을 원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조행에서는 여러 마리의 물고기를 낚았지만

그리고 처음으로 '둑중개'라는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꼭 망둥어어 같기도 한 이 녀석은 어찌 인조훅에 반응을 한 것일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인생의 한번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그 순간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게 인생이고, 일상이다.

나는 올해 많은 일이 오고갔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무덤덤하게 지낼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믿음은 무너지고 내 머릿속은 잡생각들로 곤두박질 친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학명: Cottus poecilopterus
멸종위기등급: 평가불가
목: 쏨뱅이목
크기: 수컷 약 14cm, 암컷 약 15cm
산란시기: 2~5월

몸길이는 수컷 약 14cm, 암컷 약 15cm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몸통은 옆으로 납작한데 꼬리는 더욱 납작하다. 머리는 작고 옆으로 납작하며, 눈 위의 골붕(骨棚)과 목 부분에는 융기선이 없다. 주둥이는 짧아서 머리 길이의 반을 넘지 못한다. 입은 주둥이의 끝에 있고, 폭 넓게 옆으로 퍼져 있으며 입구석은 눈의 중앙에서 내려오는 수직선상에 있다. 위턱과 아래턱에는 이가 촘촘히 나 있지만 구개골에는 없다. 귀세미덮개의 가시는 1개로 위 뒤쪽으로 구부러져 있다.

가슴지느러미의 각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는 나누어지지 않는다. 등지느러미가시는 8 또는 9개이고 연조는 17∼19개인데 첫 부분에서 끝 부분에 이르기까지 바깥 가장자리가 둥글다. 뒷지느러미는 가시가 없고 등지느러미와 비슷하게 생겼다. 배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의 배쪽에 달렸고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펴진 채 갈라지지 않고 둥글다. 몸에 비늘이 없다. 몸빛깔은 회갈색이지만 등 쪽은 짙은 갈색이고 배 쪽은 엷은 갈색이다. 몸의 양쪽 옆면에는 5, 6개의 폭이 넓은 검은 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지느러미는 노랗고 그것들을 가로지르는 짙은 갈색과 황갈색의 반점으로 이루어진 띠가 번갈아 배열된다.

냉수성 어류로서 물이 맑고 여름에도 수온이 2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하천의 상류에 서식한다. 돌 밑에 잘 숨으며, 육식성으로 곤충과 갑각류 등을 먹는다. 산란기는 2∼5월이며 편평한 돌 밑에 알을 붙이고 수컷이 이를 보호한다. 희귀종으로 산림 벌채와 수질오염에 의하여 그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한국(압록강·두만강·청천강·대동강·한강)·북한·중국·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2014년 첫 플라이를 다녀왔고, 미탄은 전날 비가와서 수심이 조금 높아져있었다.

어제 내린 비는 새벽녂까지도 이어지고, 조행에 대해서는 무리지수였다.


플라이...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물고기는 언제 당첨될지 모를 복권같다. 그만큼 실력이 없고, 믿을 수 없기에 그곳으로 가는 이유가 아닐까?


미탄의 2월은 비와함께 시작되었고,

흐르는 물줄기에 몸을 담그고 오른손에 낚시대를 쥔채 연실 물속에 훅을 떨궈댔다.










영하 15도의 날씨속에 새벽 5시 미탄으로 출발...

하지만, 왠지 망설임이 드는 순간엔 기운이 좋지 않는 일들이 발생되기 마련이었다.

행여다 한마리도 못잡지 않을까하는 생각...

하지만...

못잡는다 할지라도, 그냥 그곳에 가고 싶었다.



물이 많이 흐르지 않는다.

최악의 조건...

오전에는 아무런 입질도 반응도 오지 않는다. 오직, 입에서 내뿜는 입김이 전부다.


자연은 자연의 것이니

마음대로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모든 것을 가져다 놓는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작년 5월에 첫 낚시를 시작하여.

벌써 8개월이 흘렀다.

이것저것 많은 보고 배우며 잘도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천천히 흐르듯이 이것을 즐겨봐야겠다.


마지막까지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친구 훅에 한마리 걸려들었다.

작고 외소해도 힘꽤나 쓰더라고...





아침기운을 받으며 고속도로를 지나, 산이 우거지며… 서서히 동이 터오르던 그때 만난 물가의 아지랭이들이 어쩌면 오늘 있을 이야기를 말해주는 듯… 도로위를 정처없이 떠돌게했다. 

애초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의 만남, 헤어짐, 다툼…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동물 그 인연은 어디에서 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실은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행동된다는 것이다. 

짜여진 각본이 있다면 재미없을 이 날의 모습들은 우연으로 시작해 기막힌 하루가 되었다. 

새로 만난 왕씨성을 가진 사람과 나씨성을 가진 친구… 독특한 성씨로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만날까란 의문을 가지지 않은채 인사를 하면서 헤어졌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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