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조행(2013-2014) 53

12편_가을 산천어 플라이

가을 산천어 낚시를 즐기러 갔다. 날씨도 화창한 오전부터 시작했는데… 원래 잘 잡히지 않는 곳에서 10마리 정도 낚았다. 그것도 25센치 이상급의 산천어를 말이다. 처음 잡은 고기는 매우 검은 빛을 띄어 무서운 표정을 짖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산란을 마치고 곧 죽을 운명이란다. 산천어는 산란후 죽음을 맞이 하는데… 자신이 죽음으로써 그 영양분이 후손에게 영양을 준다고 한다. 참으로 아름답고도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현상이 아닐까 한다. 돌아오는 길에 2년만에 다시 찾은 옥천냉면본점을 들려서 시원한 냉면맛을 본뒤에 집으로 갔는데...주말에 단풍구경객들이 많이 몰려서 차량이 막힐 것을 대비해 집으로 일찍 출발했다.

8편_동남천

네번째 찾아간 동남천, 정확한 송어의 포인트는 모르지만, 아침일찍 낚시를 즐기며 물안개를 보았다. 낚시... 요 근래 잦은 출조를 다녀왔다. 처음엔 작고 귀여운 피라미를 시작으로, 송어, 산천어... 나중엔 잉어, 눈불개등을 낚아보았다. 사람의 욕심이란것이 초심자에게 자만을 갖게 하는것이 있다는 것!그것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으로 온유한 마음자세로 임하고 싶다. 샵과 카페등의 정모나 출조에 참여하면, 그들은 늘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데 의무감을 주기 일쑤다. 어부의 마음이 물고기를 잡는데 있던가? 안잡히면 어떠한가, 그져... 그곳에 가는게 낙인것을...

[7편]인제 상남-플라이낚시

2013년 7월 양구를 들려서 인제 상남에서 도착했다. 상남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에 없고, 어떤 어종들이 플라이 낚시로 잡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열목어가 내린천에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아무리 내린천 줄기라도 열목어가 있을까란 의심만 들었다. 그래서 무턱대고 물고기가 있을만한 여울을 찾아서 훅을 날렸다. 역시나, 피라미들이 반겨주었다. 장마가 이번주에 소강상태여서인지, 물고기들의 입질이 매우 좋았다. 5번 로드로 캐칭을 하는데도 물고기들의 힘이 쎄보였는데, 유속이 빠른 물살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느지 모른다. 이날 좋은 기압과 날씨로 피라미들을 많이 잡아본 날일 것이다.

5편_금강의 눈불개

5번째 플라이 낚시 편_눈불개를 만나다. 플라이 샵에 들려서 사장님과 이러저러 이야기를 하고, 일요일에 눈불개를 잡으러 가자고 약속을 한뒤, 다음날 5시.. 바로 떠났다. 가는 내내 날씨가 흐려서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낚시를 시작하고 몇분만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쏟아붓기 시작했다. 흐린 물줄기가 강을 따라 하류로 흘러가면서 센 물살을 만들고 있었다. 오전의 조과는 없었지만, 오후에 좋은 포인트로 옮겨 두마리나 낚았다.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컴백...

4편_6월 30일 다시 찾은 그곳 그리고...

6월 30일... 한달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그곳을 다시 찾았다. 새벽에 도착에 라면을 끓어먹고 난 뒤에 5시부터 준비해서 강에 들어갔지만, 강은 예전의 맑은 물 대신, 탁한 색깔로 바뀌어져 있었다. 오전에 갈겨니 입질만 연속... 송어는 나오지 않았다. 지나가다가 어떤 앵글러가 송어를 잡아 놓고 사진 찍고 있길래 잠시 구경...다른 곳으로 포인트를 옮겨갔지만, 그곳에서도 꽈당...비오고 나서 않좋은 출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