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싫은일도 많고, 좋은 일은 가끔 있다.

좋은 친구들도 많고, 나쁜 친구들은 드믈게 있다.

올라갈수록 내가 하는 일은 익숙해지고, 오히려 남는 시간이 많아져간다.


뜻이 있어서 시작한 공부는 이제 결실을 맺을 준비하고,

작년 5월에 친구덕분해 시작한 플라이 낚시는 이제 초급과정을 뗏다.


하나둘 변해가는 강산과 생각들...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주름져가는 얼굴과 더뎌가는 인체의 무게들...


지금 이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세월의 흐름속에 함께 있다.

난 당신들이 좋고, 당신은 날 좋아하지 않아도 돼!

난 어차피 사람이란 나에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져 내가 좋아서 끝까지 내 곁에만 남을 몇명만 필요할 뿐이야.


만약 당신이 나와 친해지길 원한다면...

그것은 원하던 원치 않던 관계는 형성되게 마련이야.


흐르는 물처럼. 그 속에서 흘러...

고요히 죽는 그 날까지 욕심없이 살고 싶은게 나의 바램이야.



5월이 이렇게 지나가나 싶을 때,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을 때가 더 좋다.


동남천...

플라이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났다.

4계절... 모두 함께 있었다.

















2014년 4월 9일…

스트레스는 쌓이고, 모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불만이란 단어로 표현되어 내 귓속을 들어올 때…

스스로 깨달았다. 

내가 그동안 자만에 빠져있고, 겸손하지 못한 내 모습이었다는 것을…

어찌보면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져… 그랬을 것이라고 치부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

그런 것들 전부 신경쓰자니 머리가 아픈게지…


이곳에서 즐겁게 놀다가 다 놓아주고 가려나…

나중에 잠시 찾아와 다시금 그때를 되돌아 볼테니.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매 순간이 아까워 머릿속에 미련으로만 가득채우고 있다. 


이 순간, 이 글 쓰는 순간. 살아 숨쉬는 오늘이…소중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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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친구를 만났고,

안동에서 처음 플라이 낚시를 하게 되었다.

흐르는 물, 하늘, 시간, 대화, 생각...


그렇게 쉽게 빠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이렇게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줄 몰랐다.


그렇다.

몰랐던 것이다.


시간은 늘 흐르고, 현재는 언젠가 지나간 과거가 된다.

오늘이 최초임과 동시에 역사가 된다.


다음달 그리고 다음달 5월...

그 날을 기다리지만 매 순간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다.


춥춥... 오늘 비가 온다.

봄비...











플라이 낚시가 좋아 만들어낸 신조어로서 Planet의 P를 F로 바꾼것이다. 

즉, 플라이 세상이란 의미이다. 

블로그로 생성되었지만, ORVIS.CO.KR를 도메인을 가지고 활동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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