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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4)


형님과 낚시를 가기로한 날짜로 아침 6시 형님 집으로 향했다.

이른 시각이란 내부 순환로 및 동부 간선도로는 깨끗해서 3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형님과 만나 이런저런 세상이야기를 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렸다.

약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그곳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빛이 오늘의 분위기를 설명하듯 밝았다.

그리고 봄 날의 첫 캐스팅으로 플라이를 날렸다.


낮기온 17도

바람 1m/s

수온 11도


물소리, 새소리, 햇빛, 공기, 바람...

모든것이 완벽한 하루였다.



요사이 많은 일이 있었던 형님은 낚시하시면서 많은 전화를 받고 계셨다.

힘든 순간을 낚시를 통해 잠시나마 무위에 시간이 있길 바랬지만... 스마트 폰은 많은 발신자를 표시하기만 했다.




이따금씩 올라와주는 이 녀석들 덕분에 하루의 피곤함도 지침도 사라지게 만든다.

입가에 웃음끼가 있도록 만든다.

형님과 함께 계곡을 오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사는 이야기

물고기 이야기


생활속에서 낚시는 사소한 부분이다.

그것이 생활에 전부가 된다면 분명 낚시샵을 차리거나 아니면 낚시 용품 가게의 전문 스태프로 활동하거나 하겠지만

나와 형님은 다르다.

인생의 노곤함을 풀어주는 긍정적이고 사소한 취미일 뿐이다.



이번 여행은 형님과 처음으로 1박을 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낚시를 함께 했다.

그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형님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런 형님에게 '세상만사 새옹지마'의 이야기를 드렸다.

인생의 어느 순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그래서 난 형님에게 지금 닥쳐있는 고난을 질병이라 말하고 싶다.


인생 속에 만나는 '고난'이란것은 고통을 동반한 질병과 같다.

그래서 우리는 교육, 보험 등을 통해 나름 대처를 세운다.

하지만

고난의 속성이 때론 감당 안될 만큼 엄청나게 강력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이것이 인체에서 내성이 생길때까지 지켜봐야 하며

내성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시간이 해결할 일이다.


이번 조행이 형님에게 휴식으로서 좋은 추억으로 남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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