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리 3

[플라이낚시 137] 겨울 끝에 찾아간...

겨울 끝자락... 3.1절 다음날에 휴가를 내면 4일을 쉴수 있었다.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춘천-강릉-평창-정선-춘천-부천으로 총 1,000km 이상을 달렸다. 고생했다. 퍼렁아... 이런 긴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춘천에 계시는 부모님이 우재를 잘 맡아줘서 가능했으며 아내와 힘겹게 번 돈으로 구입한 퍼렁이 그리고 휴가를 내주신 팀장... 좋은 장소 많이 알려준 형님 덕분이다. 이 3일간의 여행에서는 특별한 손님인 한종씨도 중간에 만났다. ​춘천에서 우재를 맡기고 양양으로 가는 도중 진동계곡에 들러 계곡 상황을 살피는데 지난 수요일 밤에 내린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 이 소식을 형님께 알려드렸다. 이날 낮기온은 영상으로 돌아섰지만 이 많을 눈을 녹이고 플라이낚시 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싶었다. ​양양에서 ..

기화리 아저씨를 오랜만에 만나다

오랜만에 기화리 아저씨댁을 찾았다. 형님이 찾아오셔서 김장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양식장을 둘러보는데... 양식장안에 물이끼가 가득하고 죽은 송어들을 치우시지 않은 흔적이 많았다. 몹시 바쁘신듯 보였다. 양식장 주변을 둘러보는데...지난번에 아저씨에게 제안했던 물냉이를 심어 놓은 작업의 결과를 보게되었다. 이곳저곳에 많이 퍼져서 물을 정화시키고 있었다. 오호... 이거. 아주 좋구만...?​아저씨를 조금이라도 도와드릴겸. 뜰채를 들고 죽은 송어들과 산천어들을 건져냈다. 크도 튼실한 녀석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아저씨의낚시터에도물냉이가많이퍼져있었다. 이 물냉이의 제안은 오래전 어름치마을에서 생각해냈었다. 그리고 떠올랐다. 지난해... 아니 올해... 이곳에서 낚..

31편_정선 플라이

2014년 7월 27일 새벽 2시...챙겨야 할 오늘의 물품.라면두개, 부탄가스, 물, 샌드위치, 김치속성으로 챙겨서 준비를 끝낸 뒤에 아내를 깨워 정선군 남면으로 향했다. 3시간을 달려 정확히 5시에 도착파란색 조명이 켜진것 같은 새벽빛그리고 낚시 시작! 채비는 마커와 반짝이가 달린 울리버거 검정색! 그리고 늘 나오던 장소에서 40cm 송어가 걸려들었다. 이것이 오늘의 행운 시작인 듯했다. 42cm의 송어의 저항이 어찌나 거세던지... 하류로 3m 끌려내려갔다. 곧바로 달려 나온 깨끗한 송어... 얼마전 장맛비가 내렸다고 하지만, 그것은 강원 영서뿐... 영서와 영동의 중간사이인 정선엔 25mm 내린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닷 물이 많지 않다. 이대로 가다가는 가뭄으로 송어의 씨가 말라 버리는 걱정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