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인해 장마가 다음달에나 중부지방으로 온다고 하니... 물이 없는 산, 들, 강에는 어찌해야 할지...

그래도 동남천에는 잦은 소나기로 인해 수량이 많이 늘어있었다.


속초에서 바다를 보고, 곧바로 동남천으로 향했다.


첫 한수... 작다.

그래도 귀엽다.


와이프의 웨이더... 잘어울린다.



동강에 오면 늘 머무는 숙소...

주인아저씨와 많이 친해졌다.

그런데, 어제 저녁 주인아저씨..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셨다.



대박... 대박... 45cm의 초대박...

등에는 수달 손자국까지...

설마했던 장소에서 큼지막하게 등장을 해주었던 녀석이라 어찌나 기분 좋던지...





동강하면 역시... 초대형 갈겨니....

손맛은 꼭 송어같다.








회사에서 싫은일도 많고, 좋은 일은 가끔 있다.

좋은 친구들도 많고, 나쁜 친구들은 드믈게 있다.

올라갈수록 내가 하는 일은 익숙해지고, 오히려 남는 시간이 많아져간다.


뜻이 있어서 시작한 공부는 이제 결실을 맺을 준비하고,

작년 5월에 친구덕분해 시작한 플라이 낚시는 이제 초급과정을 뗏다.


하나둘 변해가는 강산과 생각들...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주름져가는 얼굴과 더뎌가는 인체의 무게들...


지금 이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세월의 흐름속에 함께 있다.

난 당신들이 좋고, 당신은 날 좋아하지 않아도 돼!

난 어차피 사람이란 나에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져 내가 좋아서 끝까지 내 곁에만 남을 몇명만 필요할 뿐이야.


만약 당신이 나와 친해지길 원한다면...

그것은 원하던 원치 않던 관계는 형성되게 마련이야.


흐르는 물처럼. 그 속에서 흘러...

고요히 죽는 그 날까지 욕심없이 살고 싶은게 나의 바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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