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뒤 돌아볼 시간도 많았는데... 오늘만큼은 잠시 테라스에 나와 뒤를 돌아본다. 결혼, 직장, 아내, 아이,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사회 상암동 테라스에서 바라본 방송가의 모습은 화려할 것 같아도 화려하지 않으며 모두가 그렇듯 있는 자리에서 충실할 뿐이었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오늘도 난 프로그램 두편의 그래픽을 마무리 짖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어내 테라스 의자에 붙인다. 그리고 잠시 그냥... 아무말이나 적는다. ㅋㅋ 그냥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