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침입한 자리에 더이상 물고기는 없었다. 그리고 자연은 훼손 되었다. 어비계곡 속으로 지렛대를 들고 매운탕을 끓이겠다고 물속에 투망질을 해대고, 포카를 치면서 생미끼 달아 물속에 띄웠다. 계곡 물속에서 오줌과 똥을 싸고...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뭘 그리도 이 좁은 물속에 살고 있는 생물을 잡아 먹어야 하는지... 먹고 버리고 싸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제발 쓰레기좀 치우고 가세요!! 그리고, 그 좁은 물 속에서 살고 있는 생물좀 끓여 먹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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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잇단 이별과 함께, 마음속에는 약간의 우울증이 찾아온 모양이다. 계속되는 술로 인해 정신은 크게 한방 먹은 모양이다.
낚시를 가면 몇가지라도 해결 될 줄 알았던 것이… 단순 하루 불나방 된 것 같다.
봄이 오는 이 계절에 어디에 있어도 예전같지 않다. 아니.. 예전이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이 맞는 이야기겠다.

나의 생각속에 자리 잡고 있는 유치한 발상… 그것은 상상력 중에서 한개는 없애고 가련다.

얼마전에 찾은 어비계곡의 봄은 아직인듯…햇살이 봄을 찾으려 뒤덮인 눈을 녹이고 있었다.
2월 23일의 어비계곡에서…


어설프게 한 조각 남은 녀석이 봄에 싹을 틔우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잠잠해진 수면위로 무엇인가 일렁이길 바라면서 한참 그 속을 드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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