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산천어가 없는것으로!


오색천에도 산천어가 없다는 것을 인터넷 조행기를 통해 확인 되었다.

오대산에도 없고... 설악산에도 없다면...어디에?


산천어가 사라진 것은 분명 무슨 이상징조가 아닐까?

엘리뇨나 라니냐때문은 아닐텐데.. 왜 없는것일까?


분명한것은 사람 때문일게다.

사람이 이유요, 근원이다.


아니다. 분명한것은 실력일게다.

그렇게 믿고 가봐야 한다.


훅을 잘못 사용했을수도, 훅사이즈를 잘못 골랐을수도...


바람이 강하다던지, 아니면 물온도가 높다던지...


해치가 있어도 물고기가 관심이 없어서인지.


어떤 사람이 이미 왔다가서 물고기들이 고개 숙이고 있는것인지...


이유를 찾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들 끝에 물위에서 곰곰히 생각한 결과

문득 "난 왜 여기 있는 것이냐..."


지독하도록 운이 없었던 지난 날의 과거때문에.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피하려고...

외로워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항마라서...

이기적인 경쟁에서 벗어나려고...

할일이 없어서...


이유는 제각기 다르지만.

플라이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이유


그 이유가 인스타/페북하기 위해서는 아니겠지?



2월 20일...
오랜만에 영동 고속을 타고
연곡천으로 향했다....


아침 5시...
어제 준비해둔 짐들(라면, 웨이더, 낚시대, 버너 등등)을 차에 싣고 출발했다.

집(부천)에서 연곡천까지는 약 3시간 정도
동남천과 비슷하다.

아침저녁의 일교차로 안개가 도로위에 있었다.

안전운전을 위해 일정 속도를 지키고 달리지만
도로위를 질주하는 몇대의 차들때문에 짜증도 났다.

드디어 연곡천에 도착...

날씨는 약 3도...
하늘은 잔뜩 먹구름 투성이다.

드라이 밋지 채비를 하고 물가로 고고..
수온을 일단 체크 하니 5도...
오늘 연곡천에서 산천어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강릉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나기 정도겠군...

아내의 3번 대로... 조심스레 물가로 밋지 투척...
투척...
던짐...
에라이...
그냥 오십천으로 넘어가야겠다...
끌...

"여보... 여긴 시마이 하고... 오십천 가자!!"

선택과 집중...
2016년의 슬로건...
역시... 선택이 빨라야함...

차에 짐 싣고 출발...
가는 길에 동해막국수 들러서 허기나 채웠다...

맛의 진리...
달인표 전국 3대 막국수 중 한곳!!

매번 들리지만... 역시 맛났다...

허겁지겁 먹으니 10시30분

고속도로를 타고 오십천으로 향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