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동네 마지막 집이 다른 동네 마지막 집과 결혼을 하였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살던 마을을 떠나 다른 집으로 이주했다. 떠나왔어도 늘 살던 곳의 맛이 그리워 춘천 산골에서 늘 해먹던 음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올챙이 국수’다. 배고파 굶주리던 시절 옥수수 알갱이를 모아 맷돌로 갈고 끓여내어 구멍 난 채에 걸러 찬물에 흘리면 올챙이 모양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국수… 이 국수의 만드는 법은 할머니의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로 계승돼 내려오고 그 비법은 어머니만이 알고 있는 전설이 되었다. 처음 먹어보는 이도 반한다는 어머니만의 올챙이 국수는 벌써 60년이 되었다. 올챙이 국수는 강원도 음식이고, 정선 등지의 전통시장에 가면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워낙 이름이 알려진 음식이 아니고, 맛 또한 그렇게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