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서 가장 퐉 꽂히는 기사를 꼽는다면...

스카쟌(Sukajyan)이다!!


실크 소재의 야구 점퍼 가슴팍에 용, 물고기, 호랑이 등의 자수가 새겨져 있는 옷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입고나온 아주 촌스러운 옷이다.


출처: 영화'내부자들' 중에서

[바로 위에 이병헌이 입은 옷이 '스카쟌'이다]


그런데...

요즘 이 아이템이 뜨고 있다.



스카쟌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한 '미군 기원설'이 가장 유력하다.


[위치: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


요코스카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미 해군 기지로

제 7함대가 사용하고 있었다.

1903년부터 일본이 사용했고

1945년부터 미국이 사용했다.

요코스카에 근무했던 미군들이 자기들의 옷에 호랑이, 용, 꽃등을 자수로 새겼다고 하는데...

왜?

그건 나도 잘...ㅎㅎ



암튼...

점퍼의 소재는 미군 부대에서 몰래 빼낸 낙하산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이 점퍼는 일본 전역의 미군 기지 주변의 기념품으로 팔렸다고 한다.

'요코스카의 점퍼'를 줄여 스카쟌이라고 한다.


이 점퍼는 한국 영화에서 종종 깡패들이 입고 나오는 것!

*한국 영화를 조사해 본결과... 메인급 주연들은 스카쟌을 입은 경우는 없었고, 단역들이 가끔 입고 나온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찾기가 엄청 힘들다는...

주로 약간 모자란 깡패들이 입고 나왔을법 한데...찾기힘들더군요.

영화 '의형제', '태양은 없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사생결단', '똥개' 등을 찾아봐도...

대부분의 동네 건달들은 주로 츄리닝을 입는다는 사실..


아무튼...


일본에는 80년대 유행


그리고 현재...

뤼이비통, 구찌,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언더커버, 드리스 반 노트, 디젤등의 브랜들이

약속을 한 듯 스카쟌을 내놓고 있단다.

헐...


사실...

이런 옷들... 배우나, 가수들이 입으면 꽤 멋져 보이지만...

이거 일반인들이 소화하기는 좀처럼 어려운 옷이다.


영화 '내부자들'이 뜨니...

스카쟌도 뜨겠지?

잠깐동안은...ㅎㅎ


SNS로 소극적인 시대에 누구하나 뚜렷하게 돋보일수 없으니...

이런 옷이라도 입어서 남의 시선 받으면... 자기 존재 의식을 좀 하려나?

자신을 드러내는 옷...

어울리지 않는 옷들, 억지로 유행따라 입지말고... 자존감좀 지켰으면...



[내용출처: 조선일보(2016년 1월 6일), 재인용]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