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는 나와 아내가 해마다 오는 곳으로

칼국수가 생각날때면 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번 추석이 끝나는 일요일, 어김없이 선재를 찾았다.

시원한 바닷 바람을 힘껏 마시고.

기분좋게 선재도에 도착할곳

우리의 단골 '선재우리밀칼국수'집

그런데...

메뉴에서 바지락칼국수가 사라짐

그래서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더이상 안한다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해물칼국수(1만원)짜리 두개를 주문...

한참뒤에 나온 것을 보니.

당황.

헐.

이건...

뭔가요?

조개 4개, 애기 손바닥 만한 꽃게 3마리

오징어 10/1쪽

아놔.

이건 뭔가요?

하도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사진 찍어놓음

칼국수는 국물이 생명이란 건가요?

국물만 잔뜩

면도 없고 해물도 없는게 2만원

아.

야박하다 야박해!!

내 정말이지.

이딴거 먹으러 추억의 여기까지 왔는지...


아까 낚시하는 사람들 보니 애기손바닥만한 꽃게를 열심히 잡더라니.

그런데 그 꽃게가 여기 들어있네?

이거 얼마요? 300원?

이거 10개 들어도 3000원인데.

여기 3마리 들어있네?ㅋㅋㅋ

내참 어이가 없네.

위에 있는 해물이 전부인데. 가격이 2만원?

하긴. 돈을 잘 벌면 재료부터 안쓰는것이 순리이니.

이집도 이제... 맛갔네...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사진찍고 나왔다.

절반도 먹지 않은 상태가 1인분도 안돼.

1인분에 인분은 아니겠죠?

2005년에 화제집중받은 집치고

장사 잘되니

재료는 적게. 음식은 맛없게.

뭐... 이것도 순리.

선재에가서 이집 가시려면 가시지요.

하도 최악이라서 이렇게 남깁니다.

나도 웬만해서는 음식 안가리는데. . . ㅜㅜ

훡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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