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13)일부터 내린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춘천에 올라간 김에 물이 얼마만큼 불었는가 확인해 볼겸 세월교를 찾았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수량
소양댐에서 조금씩 방류하는탓에 저만큼이나 유지된다...

비가 하루종일 오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주 와주어야 가뭄의 해갈도 되고, 식수도 사용할 수 있을텐데...
잠깐 잠깐 오는 비가 그냥 고맙다.

세월교에서 잠시 사진을 찍은 뒤
강원수산으로 물이 유입되는 곳을 찾았다.
그곳엔 분명 수로를 타고 이동하는 송어들을 만나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았다.

양식장으로 들어가는 물의 유입구...
이 곳에 라이즈만 발생한다면 분명 좋은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때쯤...
둑 위로 훌치기 낚시 꾼들이 등장했다.

이 포인트...
훌치기꾼들로 인해서 플라이 낚시 하기 불편해 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소양댐에서 방류한 물은 이곳을 흘러 강원수산으로 유입된다.
고기들이 이 수로를 타고 이동하기 좋아 보이지만, 풀숲으로 둘러쌓여있어 낚시의 난위도는 상당히 높아보인다.

소양댐에서 흘러근 물들이 큰 호수를 이루었다.
여기에 과연 송어가 들어있을까??
있다면 과연 얼마나 모일것인가...

소양호에서 플라이낚시 하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다소 위협적인 훌치기 낚시꾼들과 갑작스런 방류도 피해야한다.
비밀스럽지도, 개방적이지도 않으며...
넓고 황량해 보이는 이곳의 포인트를 알수 있는 방법또한 없다.
그져 지속적으로 이곳과 친해져야 어느정도 이곳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치 동남천의 그 삭막함이 낯설었던것과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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