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8월 7일 서울에 열대야 현상은 15일이 지났다.

그리고 어제 8월7일은 입추였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하는 절기인데... 폭염은 앞으로 2주정도 더 계속된다고 하니 기운만 빠진다.


이런 환경속에서 플라이낚시를 가겠다고 한다면 아내가 이런말을 할것이다. 

"미쳤다"


3시간넘게 달려 도착한 기화나 동남천에서 낚시를 하면서 버틸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시간 남짓이다.

이런 폭염속에서 플라이낚시는 어떻게 즐겨야 할까?


사실 이러한 폭염속에서 플라이낚시를 간다는 것은 열정아니면 대부분 가성비가 떨어져 출발하지 않는것이 좋다.

서울서 기화까지 약 200km, 동남천까지 220km...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그래도 가야 한다면

새벽녘에 2시쯤 출발해야한다 그래야 5시에 도착하고 채비하고 물에 들어가는 시간 5시20분이란 계산이 나온다.


채비하고 물 속에 들어갔는데

물고기가 잘 나와주면 좋겠지만 요즘같은 날씨에 물은 더워질대로 더워진 상황

그런데다 휴가철이라서 놀러온 사람들이 루어, 생미끼로 물고기를 잡는 턱에 그들의 경계심은 높아지고 조과는 좋지 않을거라 예상된다.

특히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엔 경계심이 높아 올라오지 않는다.

"차라리 밧데리로 지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5시 기온은 약 22도, 아침 7시가 넘으면 약 28도가 된다.
매우 빠른 속도로 기온이 오른다.

그에따라 수온도 함께 상승한다.


8시가 넘으면 웨이더 안으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인내심 좋고 냉증이 있는 사람은 11시까지 버티겠지만...

11시까지 버틴다고 조과상황이 조으랴...왜왔나싶은생각이다.


땡볕에 쉴곳도 없고... 씻을 곳도 없는 곳에서.
땀으로 범벅된 몸을 이끌고 아침 11시에 다시 집으로 고 할것인가.

아니면 저녁까지 고할것인가라는 결정에 다다른다.


이쯤 생각하면 안가는게 낫겠다 판단이 되고...

그냥 자버린다. 헌데... 덥다.

폭염때문에 덥다. ㅜㅜ


낚시꾼이라면 생각할 것이다. 이 무더운 여름에 낚시를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그런데 안가면 뭐하지?


플라이낚시를 폭염속에서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1. 플라이낚시 용품 쇼핑

2. 장비 점검(웨이더수리, 릴관리, 타잉툴 정리)

3. 타잉(가을대비)


뭐...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고?

ㅋㅋ


작년 홋카이도에 가서 낚시했던 포인트.

아칸호수와 이어진 계곡...

또 가고싶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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