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t and Masou salmon

Nakdong-ri, Nam-myeon, Jeongseon-gun, Gangwon-do, Korea


지난 3월 1일… 

새벽을 지나 미탄을 거쳐 동남천에 도착했다. 

지난 추억이 있던 펜션(러브 하우스)에 방을 잡고 고기(Poke)를 구우며 술과함께 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 낚시를 시작했다. 

파란계단을 내려오다 마주한 곳에서 지난달 전화한통화를 받고있었던 생각에 잠겼다. 


다가가는 것은 언제 찾아올지 모를 헤어짐을 예견하는 것인데. 

내가 이곳에 오는 것도 다시 돌아서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을… 

무엇때문에 여기를 맹목적으로 찾고 있었는지… 

왜 그토록 물고기에 욕심을 내었는지… 

한순간 보고 떠나보낼 것에… 집착을 떨쳐 보내려 자연스레 준비중이다. 


낚시를 즐긴지 8개월동안 지금 난 많이 차분해졌고… 여유로워져있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고, 물소리를 듣는 내 모습에… 

자연을 좀더 가까이…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는 가졌고, 물고기와의 여유도 생겼다. 










아침기운을 받으며 고속도로를 지나, 산이 우거지며… 서서히 동이 터오르던 그때 만난 물가의 아지랭이들이 어쩌면 오늘 있을 이야기를 말해주는 듯… 도로위를 정처없이 떠돌게했다. 

애초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의 만남, 헤어짐, 다툼…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동물 그 인연은 어디에서 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실은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행동된다는 것이다. 

짜여진 각본이 있다면 재미없을 이 날의 모습들은 우연으로 시작해 기막힌 하루가 되었다. 

새로 만난 왕씨성을 가진 사람과 나씨성을 가진 친구… 독특한 성씨로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만날까란 의문을 가지지 않은채 인사를 하면서 헤어졌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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