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외롭죠! 그렇다고 인생 잘 못 산것 아닙니다.
가끔 퇴근전 술을 한잔 하고 싶어
사방에 전화했는데... 다들 약속이 있어 나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을 때
생각났던 말이었다.
"인생 잘 못 살았나?"
인류 최초로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에 외로움은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은 외롭지 않은 척 하며 산악회, 동문회, 인터넷 까페, SNS등 쫓아다니며 억지로 공통 관심사를 만드는'고독 저항'사회다.
맞아... 나도 알고 있었어...
SNS를 외로워서 하는거라고... 남들 뭐하는지 들여다보면서 자신은 똑똑한 척 정작 하지 않고...
우리 사회는 여럿이 뭉쳐 '으샤으샤'하며 압축 고도성장을 해오느라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일부러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그 시간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이 이 사람 저 사람 네트워크 만드는 것도 사실은 외로움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외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사람들은 분노하고 적을 만든다.
내 편이 있어야 덜 불안하니 어디에 소속되어 편을 만들고, 페이스북서 '좋아요'마구 누르며 서로 자위하는 것이다.
분노와 적개심으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태도를 극복 못하면 한국 사회의 미래는 없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김정운 저
[글 출처: 조선일보 2015-12-21, 재인용]
외로움도 극복해야 하는 사회...
어렵다...
'케이군의 사생활 > 나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곳에 가면 (0) | 2014.06.09 |
---|---|
그래픽과 정보의 만남 (0) | 2012.12.06 |
Hi Hello weather! (0) | 2011.08.11 |
언젠가 (0) | 2011.05.11 |
아버지 (0) | 201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