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왔다. 건강이 부쩍 않좋아지신 아버지를 대신해 허리를 쓰는 일을 해야 해서이다.
어머니가 잠시 일 나가시고 안계신 틈을타...

​오​전에 잠시 집앞 물가에 나와 발좀 담가보고았다.
이곳은 내가 20년 동안 살면서 관심있게 살펴 보지 않았던 곳이다. 헌데... 내가 이런 곳에
서 있다니... 나도 믿어지지 않는다.
사실은 플라이를 시작하고 물고기에 대한 열망이 이곳까지 나를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이곳에 생태를 많이 보았지만... 가까이 와본 적은 없었다.

오늘 3월 12일은 아침 기온 -5도... 하지만 믿겨지지 않을 만큼 포근하다. 그 이유는 곧 눈이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송어를 잡기 위한 사람들의 열망은 다리 중간에 포석 처럼 자리 잡고 송어들이 훑치기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아슬한 저 다리 위에서 위험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을 잠시 쳐다본 뒤에 송어에 대한 집념을 버리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어머니와 일을 시작했다.

농사일은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자연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자연이 하는 일에 대해 수긍할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을
비우고 늘 자연을 곁에 두어야 한다.
욕심을 내는 사람은 생명을 다룰 수 없다.​​​​



일을 마치고 저녁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고기를 굽는다. 오랜만에 옛생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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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플라이낚시터임은 맞으나, 방대한 크기에 낚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낚시를 즐기기 힘든 곳이다. 결국 자주가서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쉽게 송어의 얼굴을 만날 수 없는 곳이다.

여기는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그것은?
소양댐이 발전할 때 나오는 물이 많으면 다칫 쓸려 내려가 죽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한다.

매우 미끄러워 부상의 위험이 있다.

저기 윗쪽은 수자원 공사의 관할이라 들어가면 경찰 출동하는 곳이니 주의.하시라!!! 세월교 아래 포인트에서 낚시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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