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낚시 5일차!
북해도에서 두번째 낚시지만, 늘 포인트를 몰라 어디서 어떻게 무슨 훅으로 낚시를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니세코의 시리베츠 리버를 발견...
이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천중에도 아웃도어 클럽에서 운영하는 플라이 낚시 가이드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강의 형태를 보아서는 우리나라의 갈견이 들을 만날 것이란 생각을 할텐데... 아내가 첫 드라이를 날리고 물고기를 잡아 들어올리는 순간...
여기에 있는 물고기들 전부 산천어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도 수십마리 잡은 모두가 산천어였으니까...
새끼들이라도 무늬가 매우 진했다.

그런데...
설마...
마사카...
여기 있는 모든 애들이 요만한거야??
ㅠㅠ
순간 난 큰 녀석들을 찾아 다녔다.
한동안 계속해서 말이다.
그리고 난 생각에 잠겼다.
비가오는 날씨에 드라이는 안될 것 같고... 그냥 웨트로 흘려보면 어떨까...
그 순간
덜컥하는 느낌과 함께 조금 묵직한 입질이 왔다.
오호... 야마메 큰 사이즈 녀석인가?

하...
한뼘짜리 송어다!
큰놈이 올라왔다. 크흡...
암튼 요 만한놈도 큰거 아닐까? 아니면 더 큰녀석들의 포인트가 있는 것일까??
한동안 무심히 쏟아지는 비를 보다가 철수 했다.

이 곳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북해도 플라이낚시였는데.
아쉽게도 큰 녀석들은 이곳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다음에 니세코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낚시대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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