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화리 아저씨댁을 찾았다.

형님이 찾아오셔서 김장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양식장을 둘러보는데... 양식장안에 물이끼가 가득하고 죽은 송어들을 치우시지 않은 흔적이 많았다.

몹시 바쁘신듯 보였다.

양식장 주변을 둘러보는데...

지난번에 아저씨에게 제안했던 물냉이를 심어 놓은 작업의 결과를 보게되었다.

이곳저곳에 많이 퍼져서 물을 정화시키고 있었다.

오호... 이거. 아주 좋구만...?​

아저씨를 조금이라도 도와드릴겸.

뜰채를 들고 죽은 송어들과 산천어들을 건져냈다.

크도 튼실한 녀석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아저씨의낚시터에도물냉이가많이퍼져있었다.

이 물냉이의 제안은 오래전 어름치마을에서 생각해냈었다.

그리고 떠올랐다.

지난해... 아니 올해...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송어를 잡고 놀았었는데...

여기서 잡은 송어를 계류에서 잡았다며 나를 거짓말하는 인간, 또는 ... ㅋㅋ 한창 인스타에서 여러 태극기들이 모여 나를 씹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산천어들이 병에 걸려 자주 죽는단다.

불쌍하다.

아저씨 댁에 오는데.

저 멀리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발견...

물이 좀 많았으면 즐거웠을텐데... 아쉽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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