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편_기화천
사람은 외로운 동물이다. 개처럼 집에 혼자 두거나 하면 몹시 외로워하며 주인을 기다린다. 그 주인은 사랑하는 반려자를 말한다. 그 반려자가 나이가 들수록 서로 떨어져 지난 시절의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려야만 하는 비낭만적인 존재가 되고 만다. 그래서 낚시를 하거나 여타의 취미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지난 기화천의 모습이 아련하다. 지금은 딱딱한 사무실에 앉아서 그 곳을 떠올리며. 지금 당장 그곳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지만, 막상 그 속에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면 외롭기만 하다. 늘 추억이란 그렇다. 좋은 휴식처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기대어 생각하는 그런것이다. 그래서 그 추억을 쫒아서 달려간다. 나이 어릴때의 기억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첫사랑이건 첫번째이건간의 것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