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군의 사생활

계단을 오르다.

flyplanet 2015. 11. 23. 07:55

​일본 여행을 위한 체력 증진과 안맞는 웨이더를 입기위한 필사의 운동... 하루 10킬로미터 이상 걷거나 뛴기...

그렇게... 아침 점심 저녁과 상관없이 시간이 있을 때 뛴다. . 그리고... 그렇게 가을을 흘려보냈다.

하루에 운동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나에게 주었다. 그것은 낚시할때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긍정적 중독이었다.

한동안 운동으로 인해 몸이 만들어져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10km를 달리거나 걸어서 20분만에 완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공원 주변의 트랙을 몇바퀴 돌아보는 테스트 결과... 가능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충실한 패턴으로 인해 무엇인가가 만들어지는 것을 난 늘 경험에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운동으로 인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내가 처음 충실한 패턴으로 생활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던 것은... 잘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를 하루에 단 30분정도 시간을 내어 꾸준히 몇개월간 지속하는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알아나가는 것이었는데.. 충실한 6개월이 흐른 뒤 그 소프트웨어를 남들보다 150%이상의 잘 다루는 솜씨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꾸준한 패턴... 규칙적인 습관은 사고과 산물을 만든다.

겨울이 되고... 날씨는 불규칙하며...나의 저녁 시간도 불규칙하다. 그래서... 난 계단 오르기를 시작했다. 1층부터 20층까지... 하루에 한번 이상... 아니면 시간 날때 아무때나...

그렇게... 난 계단오르기 1주일을 맞이했다.

지난 가을에 등산을 주 목표로 잡았다면... 이번겨울은 이 계단오르기로... 마음과 몸을 다져본다.

세상만사... 사람의 일도. 직업도. 사랑도. 그 무엇도...

계절과 바람과 물과 도전과 미래도...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늘 바뀌는 것은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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