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취미, 플라이 낚시!
과거의 귀족들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문과 신분이 좋아서 정치적, 사회적 특권을 가지고 재산과 지식을 통해 가업을 이어가는 특별한 계층을 말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귀족이란 의미는 단순히 돈이 많아서 값비싼 물건들로 치장하며, 탈세를 일삼는 졸부들을 귀족이라 말한다.
한국 최초의 플라이 앵글러가 어떤사람이었을까?
1950년 6.25사변이후 경제 성장에 뒷편 서서 하는일 없이 놀면서 즐겼던 한 사람이라 생각해본다.
낚시 타임 또한 날도래가 날기 시작하는 저녁시간과 먹이 활동이 활발한 아침에 조과가 있기 때문에 회사원이나 자영업자가 낚시를 하기엔 휴가와 주말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이니 지난 60년간 플라이 낚시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이 주머니사정이 좋을 사람이고서야 할 수 있었을까?
물론 개중에는 정말 좋아서 미친짖하고 거기에 몰두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미 처음부터 플라이는 돈 있는 자들의 취미였던 것이다.
플라이 낚시가 대중화 될 것인가에 대해 낚시 용품을 파는 장사꾼이 말하길… 대한민국의 플라이 피싱이 대중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일반인들이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생긴데서 비롯되었다고한다. 플라이를 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겼다는 것인데, 난 이 말에 대해 플라이를 시작한지 3개월동안 지출한 금액에 대해서 말해 보자면 대략 250만원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것은 순수히 도구를 구입하는 금액이고, 낚시터를 가서 지출한 거리비용을 제외한 것이다.
만약 전부 합한다면…? 3개월동안 10번, 평균 서울에서부터 시작했으니, 하루 이동거리 500km, 연비 11킬로… 유류비는 적어도 70만원 정도를 지출했으려나?
기타 먹고, 자고 10번을 나가는 동안 1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한 장사꾼이 말하길 한국에 플라이어가 약 3000명 정도 된다고한다. 나처럼 새로운 앵글러 한사람이 시작하는데 300만원을 소비한다면, 한 사람이 새로운 한 사람을 낚시가게에 소개 시켜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데 귀족 취미가 아니라고?
<사진: 강원도 춘천시 품걸리, '아빠 어디가'첫 촬영지 뱃터>
플라이낚시 가게의 환경적 책임
장사꾼은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원하고, 앵글러는 자신들이 고생해서 알아놓은 포인트에 누군가 발을 들여 놓지 않길 원하기 때문에 새로운 낚시꾼이 샌기지 않기를 바랄것이다.
새로운 포인트가 비밀이라면서 속삭여도 언젠가 그곳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한번 미끼 물린 송어가 입에 벌창이라도 나듯 여러 사람들의 미끼를 물어준다. 무슨 돌림 빵인가 싶다. 물고기가 너무 불쌍하고, 측은하게 느껴진다.
앵글러들은 캐치앤릴리즈라면서 좋은 말로 넘어가려고 하지만, 그럴 바에는 처음부터 잡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자신들의 뇌에 도파민을 분비시키고자 물고기를 이용한 셈이다.
그러면서 왜 생미끼를 사용해서 물고기 잡아먹는 이들을 욕하는가?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을 만들어낸 것이 낚시가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들로 인해 천연 서식지를 들쑤시는 바람에 장소가 알려져 상태계가 교란됐다. 그리고 캐치앤릴리즈라는 명분으로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인간이 지나간 자리는 언제고 파괴되기 마련이다.
1대, 2대, 3대 앵글러들로인해 알려진 장소들에 대해서는 각자가 책임져야 하지만, 그 장소들을 가지고 업으로 살아가는 낚시가게 사장들은 이 부분에 대한 환경적인 책임을 지녀야한다.
낚시가게가 먹고 살려면 계곡에 물고기가 살아야 하는데, 그들은 나몰라라 하고, 마음대로 계곡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
아무런 책임의식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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