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플라이 낚시의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과의 대화 중에서 왜 사람들은 플라이 낚시가 고가의 장비를 필요로 하고 하는 방법 또한 어렵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이야기 하므로 그들이 선뜻 쉽게 접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왜 그들이 그런 말을 던졌을까?

플라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마니아라고 칭할 수 있다.
마니아란 무엇인가? 특정분야에 광적인 관심과 열정을 보이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 마니아의 부류는 자신의 문화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순간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기의 '구분 짓기'이론을 살펴보면, 특정 계층, 특히 상위 계층은 자신의 문화적 취향을 통해 다른 계층과 끊임없이 '구분 짓기'를 한다.
처음엔 돈이 많아서, 학벌이 좋아서, 혹은 인맥이 다양해서 우월 계층이 됐다가, 점차 문화적 취향조차 구분을 짓기 시작한다.
보통 클래식, 미술, 승마, 골프, 이런 취미가 상부와 하위 계층을 구분 짓는 대표적 취향이겠는데, 이 영역에 다수의 새로운 진입자가 들어오게 되면, 문화적으로 구분 됐던 '상위 개념'을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따져보면, 플라이낚시 문화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초기의 마니아 문화로 알려졌던 플라이낚시가, 점차 보급되고 우후죽순으로 여러 사람이 즐기려고 시도되면서부터 처음에 만들어진 문화를 따라가려고 초기의 마니아 문화를 침범하게 된다.
한국에는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카페에서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낚시 장소를 비밀리에 붙인다. 그것은 각자가 그 자신만의 영역을 발견하고 그곳을 침범당하지 않으려는 마니아적인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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