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1등, 혹은 다른 등수의 사람들이 먼져 발견해 놓은 것들이 정답으로 알고 그것의 범주에 속해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여긴다.
그래서 모두가 같은 과정속에서 매일같이 반복하는 것이다. 그 반복은 매우 편한 것이요. 더이상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런줄만 알고 살아가면 될뿐 골치아프게 창조다 할것이 없다.

플라이 훅도 마찬가지다. 굳이 시간을 내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창조할 필요가 없다.
낚시 샵에서 이끄는대로 물건을 사서 물가로 나가 낚시를 하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들이 물가에 나가 사용한 미끼를 물어보고, 포인트를 알아내 낚시하면 그만이다. -난 이것이 가장 멍청한 생각으로 간주한다.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무엇이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수순만 가지고 생활해도 아무탈이 없으니...
난 그게 싫다. 그런 시대 사조는 나에게 거추장스러운 게으름일 뿐이다.
그래... 난 게으른게 싫고.
다른 나라 낚시 잡지에 나와있는 플라이 훅을 그대로 만들어 뭔지도 모르는 상품들을 진열해놓고 파는 샵이 싫다.

어느날 내 훅박스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들이 처묵처묵 아침에 처묵처묵하는데. 굳이 저 훅들이 다 필요하다니?

빽빽히 채운 사람들의 훅박스에는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냄새가 난다. 1년, 혹은 4-5년 동안 쓰지도 않는 훅들이 훅박스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으로 게으르게 잠자고 있다.

헌데... 케이 너는 왜 이런글을 남기는거야?
그냥... 시간이 남자나... 지하철에서 할수 있는 거라곤 책을 보거나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하는거지...

그런데... 케이 너의 이와같은 생각은 나중에 바뀌는거야?
물론이지... 생각은 생각의오류에 의해 발전하는거야.

그렇다면... 케이 너의 생각들은 모두 오류투성이라는 거야?
당연하지... 과거가 사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고, 사물이 변해가고, 역사는 왜곡되는 세상에서... 오류가 아닌 것이 더 이상한거야. 그것을 인정해야지...

개인적으로 헛소리하고 혼자말하고 답하는것 좋아한다.
블로그 애독자라면 알고 있듯이

이렇게 헛소리 하면서 화사에 도착!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