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새로운 낚시대를 선물했다.
이 낚시대를 처음 본건...
플라이 낚시를 시작했던 아담스 플라이 샵에서였다.
그때 샵에서 이 낚시대를 한번 잡아보고는
아내는 "딱 맞는 길이와 손잡이 사이즈가 맘에 든다"고 했다
그때가 벌써 2013년이었는데... 시간 정말 빠르지?
그 이후로... 매일 무거운 님핑용 낚시대 들고 계류를 다녔는데...
이번에 그곳에 가는 이유로 새로 장만했다.
이 낚시대 이름은 유플렉스...
뭐, 카본 함유가 어쩌구 저쩌구... 휨새 저쩌구해도... 난 모름...
그냥... 손에 딱맞으니 좋고, 2번대이니 휨새 끝장나고...
갈겨니만 물어도 대어 낚는 기분이랄까? ㅋㅋㅋㅋ
이 낚시대에 하디 막3 릴을 달아 놓으니...
클래식하고 중후하며... 단단함이느껴진다.
잘 골랐어. 역시...
아내는 파란색이 가장 좋단다...
지난주...
아내와 함께 있었던 그곳에는
물고기 풍년처럼 캐디스가 날아가 물위에 떨어지면
물밑에서 올라와 낼름 물어주는 물고기 녀석들이 있다.
그리고
이번주..
그 분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는다.
바람이 부는 언덕을 지나면 그곳에 도달하고...
서로의 플라이를 바라보며...
함께 낚시를 즐긴다.
삶은 늘 여유에서 시작한다.
여유가 없는 플라이 낚시는
물고기에게 상처만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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