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기상 예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다니는데, 비가 평창에 그리 많이 내릴 줄은 상상도 못했지...

그리고 낚시를 하러 새벽 2시에 출발해서 5시에 그곳에 도착한 순간...

뭐지? 이리도 많은 물은...


이정도 물의 양리면 50mm정도 오지 않았을까?

강원도가 아무리 감자바위라도 그렇지...

아무말없다고 이리도 매정하게 예보를 했을까?


엄청나게 내려는 물을 보면서... 망연자실..

그래도 던지면 고기 한마리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내려갔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구경하다가 미탄으로 넘어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첫번째 양식장 앞은 이미 물바다.

요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도 생각했다...


물에 잠긴 파란다리...

여기에서도 한번 던저 볼까 생각함...

ㅋㅋㅋ


여기에서도 잠시 서서...

이 빗물이 학교앞으로 흘러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잠시 생각함...


기화천으로 넘어옴...

헐... 물이 정말...



잠시 낚시를 해볼 생각으로...

잠깐 들어가려고 발을 담구었는데...

그 깊이가 정말 깊어 다시 튀어 나왔다.

낚시 본능은 어쩔수가 없다...


2015년 7월 25일... 장마전선이 한반도 위를 통과하는데, 예보에서는 분명 강원 북부의 폭우만을 예상했지...

강원 남부는 20~40mm만 온다고 해놓고, 7월 24일 밤에 엄청나게 퍼부어댔더랬다...

현지인이신 종민 아저씨는 내가 온 것을 보고는 이런말을 했다. "네가 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날씨를 한다는 사람이 이런 날씨에 낚시를 하러 왔냐! "


아저씨랑 사업 이야기나 나누고, 아침부터 맥주 한캔마시고, 라면도 먹고, 점심에 레프팅도 하고, 저녁에 지킴이랑 낚시하러 미탄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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