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2월 13일 SYS57이란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나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캡쳐하여 'YTN의 예비 범죄자'란 이름으로 블라인드앱에 올려 나를 당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난 카카오톡을 탈퇴했다.
그동안 알고 지냈던 누군가 나를 저격한 것인데... 탈퇴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카카오톡...
난 원했다. 내가 상태창에 그런 이상한 글을 남겼을 때...
정말 어느 누구는 예비 범죄자라 생각했을테지만 어떤 이는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전화했거나 아니면 말을 했을테지...

난 탈퇴전 인맥들을 한명한명 보았다.
그리고 90%이상이
회사의 관계망 속에서 단 한번의 연락으로 이루어지거나 혹 몇번의 연락으로 이루어지거나 하는 것을 알았고, 그냥 무분별하게 친구가 쉽게 추가 되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친구 추가...
글쎄... 친구란 무엇이지??
쉽게 아무렇지 않게 추가한 아이디일 뿐인데... 그것을 친구라 한다.
그럼 지니어스한 나의 친구들도 친구고, 그들도 친구인가?? 나를 걱정하지도 않으면서 그런척하는? 그것도 친구??
그래서 난 지웠다.
언젠가 한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 더 자연스러웠다.

영화 '허', '서치' 등
현재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는 만남이 아닌
인터넷 메신저에 떠있는 상태창을 통해 확인하고 지켜보기만 한다.
만남은 제로에 가깝다.
그러하니 이것이 과연 관계라 할 수 있는가?
아니... 이것도 엄연한 관계라고 할 수도 있다.
꼭 얼굴을 오프라인에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말이다.
내가 고지식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관계망에서
난 카카오톡을 한번 생각해 봤다.
인맥을 정리하면서 나에게 가장 지니어스한...누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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