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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 가이드] 플라이낚시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flyplanet 2020. 2. 13. 08:11

플라이낚시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플라이플라넷입니다. 

얼마 전 유튜부 구독자께서

"플라이낚시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댓글을 달려고 

자판을 누르려는데...

 

문득 쓸 말이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배워야 하지?

난 어떻게 했지?

시간이 오랫동안 지나서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간

생각과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저의 낚시 이야기를 털어보겠습니다.

 

저는 우연히 

안동 '끄리'플라이낚시하는 곳에 

따라갔다가

 

끄리의 탱탱한 손맛을 보고

낚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플라이 파크의 박정 사장님과 

아는 동생에게

캐스팅하는 방법과 매듭을 몇 분 정도 배웠습니다. 

 

그 후로는 아내를 설득해

일주일에 한 번은 함께 낚시를 다녔습니다. 

 

"꾸준한 연습만이 실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는 생각으로

못해도 차근차근 해봤습니다.

 

그리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유튜브를 보면서 

차츰 배워가는 기쁨이 있더군요.

 

그때가 가장 많이 학습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담스 플라이' 샵의 전정균 사장님에게 

타잉이나 캐스팅을 어깨너머로 물어보고 

조행을 따라가 배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우리에겐 유튜브라는 

좋은 스승도 있으니

 

자료야 얼마든지 찾아보고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플라이 낚시

시작은 아는 동생으로부터 캐스팅과 매듭, 그리고 타잉법을 조금 배우고,

 

그 다음 샵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정보도 얻고, 

 

아내와 함께 낚시 다니면서 

유튜브를 통해 독학으로 학습했습니다. 

 

플라이낚시는 많은 학습이

필요한 조금은 까다로운 낚시입니다. 

 

캐스팅이나 타잉은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그다음 관문이 하나 더 있죠. 

 

낚시 포인트에 대한 장벽입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포인트를 쉽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그래도 낚시를 시작하실 건가요?

 

자 그렇다면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제 방법대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추천 방법 1

일단 지인을 하나 얻어서 

그를 통해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지인이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두 번째 추천 방법 2

샵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면서 캐스팅이나 타잉을 조금 배우는 것입니다. 

 

돈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세 번째 추천 방법 3

유튜브를 보면서 혼자 하는 것입니다. 

 

플라이낚시의 초보로서 

배워야 할 것은 딱 세 개

 

1. 리더와 티펫연결하기

2. 훅 연결하기

3. 캐스팅

4. 랜딩 하기

5. 낚시 매너 배우기

이렇게 몇 가지를 연습해 보고 

플라이낚시가 적성에 맞는지 

확인

 

아... '나 정말 플라이낚시가 좋아'라고 생각되면

 

장비 구입하고 낚시 다니기!

 

타잉은 부가적인 것이니 하지 않고, 

미끼는 사서 쓰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중간에 많이들 포기합니다. 

 

낚시 포인트를 찾기 어렵고

함께 시간 내서 다닐 낚시 친구가 없는 거죠.

 

특히 낚시 친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저는 아내랑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아. 지금 당신은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격이라

괜찮으시다고요? 

 

그럼 상관없겠네요. 

 

낚싯대 꽂고 줄 빼내고 

훅을 묶고, 캐스팅해서...

물고기 잡으면 끝... 

 

와 정말 쉽네요. 그렇죠? 

 

매칭더해치, 더블홀캐스팅, 롤캐스팅, 타잉같은 

머리 아픈 것들은 나중에 하면 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낚시를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특히나 가정 있는 사람이라면

아내가 허락했나요? 

허락했어도 이해가 부족하면 힘들 수 있어요.

플라이낚시는 돈이 좀 들어갑니다. 

보통은 강원도를 많이 갑니다. 

거리는 약 200km 이상

기름값 약 5만 원

톨비 2만 원

밥값 1만 5천 원

간식 5천 원

이렇게만 해도 9만 원 

한번 출조에 10만 원 보시면 되는데

 

이것을 매주 나간다고 생각하면 한 달에 40만 원

 

저 같은 경우 1년에 60번 정도 갔으니

600만 원 정도 쓴 거네요. 

 

그나마 연비 좋은 차를 타고 다녀서 

1번 조행에 7만 원 정도였으니 조금 적게

들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배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일찍 일어나 강원도에 가야 합니다. 

   낚시 인구에 비해 낚시 포인트가 적어서 먼저 선점해야 합니다.

 

2. 포인트를 자주 이동하고, 

   지형이 험준해 하체 근력이 있어야 합니다.

 

3. 물고기가 안 잡히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캐스팅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물고기가 안 잡혀도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다 읽었는데

난 낚시 지인도 없고, 돈도 없다면

조금은 힘들 수 있습니다.

 

돈 없이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나요? 

어느 정도 낚시에 대해 소비가 가능하고

황금 같은 시간을 무리하게 내서 낚시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가정이 있는 분이라면 아내에게

양해를 반드시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아요. 

전 아내랑 함께 낚시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밖에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구독자 여러분은 플라이낚시를 어떻게 배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