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지 모를 플라이 낚시 난민들


[글/구성: 이강규]


대한민국에서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인구수는 약 5천명 쯤으로...

*인구통계는 네이버 출처(정확하지 않음)

인구의 1/10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수는 약 300여명 남짓으로 생각(까페, 블로그, 웹사이트 자료 수집)


이 작은 나라에... 플라이 낚시 포인트도 몇개 안되고, 일부는 수자원보존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어종보호를 위해 지정 물고기는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좁은 구역에서 수십명이 들어가 경쟁하듯 낚시할 수 밖에 없다.



이 작은 나라에 낚시 샵은 대략 10개 이상...일본 북해도는 대략 3개 남짓...

(홋카이도 면적:83.453km2, 대한민국:99.720km2)


일본 북해도 포인트만 해도 셀수 없이 많지만, 대한민국은 손에 꼽을 정도...


척박해도 나름 잘 다니는 사람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은 이상기후(엘리뇨 등)으로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고,

계곡 속 물구경은 시간이 지날 수록 메말라간다.


이런 상황에 플라이 낚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최근 시리아 내전을 격고 있는 내전 속 사람들이 자신의 땅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향하고 있으며 이들을 '난민'이라 부른다.


그리고 미국 컬럼비아대 리처드 시거 교수는 시리아의 난민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과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시리아는 사상 최대의 가뭄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다.
원래 이 지역은 초승달 지대라 불리는 비옥한 농경 지대로
이집트 나일 강 유역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에 이르는 곳

인류 문명을 꽃피운 비옥한 땅이다.


그러나 현재

이 땅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가는 난민들...내전을 겪는것도, IS를 피해 도망가는 것도 있지만

결국 가뭄이 대규모 난민을 발생시킨 셈이다.


우리나라...

물많고, 금수강산 푸르른 나라...


몇년전부터 시작된 메가 가뭄의 시작으로

더이상 물 구경 맘대로 할 날 몇해 남지 않았을지 모르는 일이다.


평창 미탄은 작년부터 메말라 더이상 물이 흐르지 않는다.

있는 물은 몽땅 양식장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흘러나온 오염된 물만 하천으로 졸졸 흐르고 있다.

기화천 양식장 관계자는 용천수도 메말라 가는 실정이라 양식장 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한다.


[2015년 12월 2일, 기화천]


안타까운 현실속에...

사람들 발길은 점점 드믈어 진다.


그리고


물이 있어야 플라이 낚시도 있지...


대규모 해외 원정 플라이 낚시 '난민'이 속출할지 누가 알것이냐...


누구의 책임도아닌 자연의 섭리를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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