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조행(2013-2014)

31편_정선 플라이

flyplanet 2014. 7. 28. 08:25

2014년 7월 27일 새벽 2시...

챙겨야 할 오늘의 물품.

라면두개, 부탄가스, 물, 샌드위치, 김치

속성으로 챙겨서 준비를 끝낸 뒤에  아내를 깨워 정선군 남면으로 향했다.


3시간을 달려 정확히 5시에 도착

파란색 조명이 켜진것 같은 새벽빛

그리고 낚시 시작!


채비는 마커와 반짝이가 달린 울리버거 검정색!


그리고 늘 나오던 장소에서 40cm 송어가 걸려들었다.

이것이 오늘의 행운 시작인 듯했다.


42cm의 송어의 저항이 어찌나 거세던지...

하류로 3m 끌려내려갔다.


곧바로 달려 나온 깨끗한 송어...


얼마전 장맛비가 내렸다고 하지만, 그것은 강원 영서뿐... 영서와 영동의 중간사이인 정선엔 25mm 내린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닷 물이 많지 않다.

이대로 가다가는 가뭄으로 송어의 씨가 말라 버리는 걱정뿐...


공사중이었던 이 곳은 지난번 조행에서 몇마리 낚아 올린 장소인데... 오늘은 감감무소식이다.

갈겨니뿐...




시계를 보니 오전 7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배고 고픈 상황이라 간단하게 라면을 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기로 했다. 


개미들 마을에 도착해서 낚시를 시작!

늘 가던 포인트를 도전했지만 실패!

날이 더워서 그런가? 송어들이 꽁꽁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그래도 늘 반겨주는 녀석들... 갈겨니...

송어만한 갈겨니는 남면에선 힘도 대단하다! 꼭 송어같네...



플라이 5번대에 훌쩍 날아온 갈겨니...

그 몸집 대단하다!!


늘 가던 포인트에서는 이 후로 송어를 보지 못했다.

힘빠지는 동남천에서 채비를 다시 하다...




채비를 다시 한들... 역시나 송어들은 감감 무소식!


막국수나 먹고 집에나 갈까해서 미탄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기화천도 들리고...

송어 한마리 잡았다!

늘 나오던 포인트...yes~!!

코끼리 바위아래 늘 나오는 포인트..

역시나 꼭꼭숨었는지... 한마리뿐...


에라... 미탄으로 가서 밥먹자!!!

그리고 미탄을 갔는데....

역시...물이 없다. ㅠㅠ


장맛비가 많이 오지 않았나보다...

이번주에 장맛비가 또 온다고 했고, 미탄에도 많은 비가 있길 바란다.



평창 막국수 먹으려고 굳이 시간내서 찾아왔는데...

오늘 단체손님으로 인해 못 먹는단다. 그래서 결국 근처에 인심좋은 아주머니가 하는 작은 가게에 들려서

난생 처음 메밀콩칼국수와 메밀전, 그리고 메밀칼국수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