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편_동남천 플라이(2015-01-30)
건조주의보, 식수 부족, 강한 돌풍, 메가가뭄 등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건지... 확실치 않지만, 중요한건 이상기후로 더이상 한국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어제 간만에 찾아간 강원도 정선군 남면은 비가 오지 않아 계곡 바닦이 들어나서 흉물스러운 꼴이었고, 강한 바람과 함께 차가운 얼음물은 송어가 머물수 있는 환경으로 척박한 듯 보였다. 지난번 12월 조행에서는 강한 바람을 만나 캐스팅이 불가할 정도여서 그냥 집으로 돌아갔었는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송어 한마리를 용케도 건져냈다. 겨울에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 그리고 어제 내린 눈 때문에 설경을 맘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