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교 8

[루어낚시 조행 1화]잡아 볼테면 잡아(브라운)보시지?

플라이 낚시를 하고 있는 나에게 루어는 플라이 낚시를 시작하기 이전에 몇개월 했었다. 물론 루어로 한마리도 잡아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캐스팅이건 채비건 할줄 모르니 그냥 던지기만 했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참 어리석기 짝이 없었다. 5월의 황금 연휴였던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분과 함께 소양강에 브라운을 연습하러 갔었다. 그러나 소양강의 방류로 인해 브라운을 가까이 접근하지 못했다. 방류는 새벽 4시에 시작해서 오전10시정도까지 지속되었었고 오후에 또한 방류를 다시 개시되었다. 엄청난 양의 날도래들이 날아다녔다. 그중 20마리를 잡아 리얼타잉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이것(리얼타잉)은 먹이활동 시 효과를 줄것인가... 적은양의 방류이긴 해도... 소양 6교의 아래는 안쪽까지 접근이 불가능하..

물이 없다. 물이 사라졌다. 물이 어디로...

물이 점점 메말라가고 미세먼지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청정했던 강원도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주말 브라운 송어를 플라이 하러 나갔다. 줄어든 수량을 보고 잠시 생각했다. 두렵다. 우리의 미래가 두렵다. 경제침체, 취업난보다 시급한 사항이 아닌가. 소양강 세월교는 소양댐에서 내려오는 물을 제일먼져 만나는 곳이다. 내가 이곳에 30년 이상을 살았어도. 오늘같이 이런 저수량을 발전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런 것을 보고나니 낚시고 뭐고 할맛이 나질 않는구나... ​​​​​

세월교와 가뭄

춘천이 고향인 내게 세월교는 늘 찾아오는 코스다. 그곳에 가면 물안개를 비롯해 저멀리 소양댐이 주는 자연의 웅장함을 보게해준다. 난 오늘 2017년 5월 28일 새벽빛을 받으며 세월교를 찾았다. 그리고 난 메말라가는 대한민국을 생각했다. 해마다 가뭄으로 점점더 사막화가 될거라는 기상청의 예견이 아니길 바랬지만... 내심걱정하던 가뭄이 눈앞에 펼쳐지자 그 참담함에 마음 한구석이 왠지모를 추억들이 사라질까 두려웠다. 가뭄... 가뭄이 더 극심해지면 인공강우를 만들것이고 그로인해 환경의 변화는 고스란히 인간이 감당해야할 몫으로 자리남겠지? ​​​​​​​​​​​​​​

춘천에서 여름에 브라운송어낚시하기

춘천에서 여름에 브라운송어낚시하기 춘천에서의 브라운 송어낚시는 위험하다. 아니... 춘천 세월교 하류에서 낚시는 위험하다. 그것은 소양댐이 전기생산을 위해 발전함에따라 예기치않게 수량이 급증해 떠내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사망자가 생겨난다. 주의해야한다. 지난 토요일 아침. 결혼식, 생신, 벌초등의 일이 있어 춘천에 갔다. 춘천에 막히지 않고 가려면 아침 5시에는 출발해야한다. ​[세월교 위에서 찍은 사진, 요즘 물바닦이 매우 탁해서 내부가 잘 들여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송어를 발견할 수 있다. 운좋으면 말이지...] 춘천 집앞(세월교)부근에 도착하면 의도적으로 멈추는 장소가 있는데 그것은 브라운 송어때문이었다. 두해전에 이곳에 송어가 있다는 사실은 지인과 인터넷에..

73편_소양호 플라이낚시 포인트 탐색!

토(13)일부터 내린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춘천에 올라간 김에 물이 얼마만큼 불었는가 확인해 볼겸 세월교를 찾았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수량 소양댐에서 조금씩 방류하는탓에 저만큼이나 유지된다... ​비가 하루종일 오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주 와주어야 가뭄의 해갈도 되고, 식수도 사용할 수 있을텐데... 잠깐 잠깐 오는 비가 그냥 고맙다. 세월교에서 잠시 사진을 찍은 뒤 강원수산으로 물이 유입되는 곳을 찾았다. 그곳엔 분명 수로를 타고 이동하는 송어들을 만나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았다. ​양식장으로 들어가는 물의 유입구... 이 곳에 라이즈만 발생한다면 분명 좋은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때쯤... 둑 위로 훌치기 낚시 꾼들이 등장했다. 이 포인트... 훌치기꾼들로 인..

세월교에서 본 소양강 줄기의 모습(2015년 12월 11일)

춘천이 고향인 내게 이곳의 기억은늘 푸른 물이 흐르는 곳이었다. 빠르게 흐르는 유속의 소리때문에 옆 사람과의 말소리 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고,여름이 되면 가끔 범람이 되어 건널 수 없었던 다리였다. 하지만...이곳은 어느날부터 강 바닥을 드러내고, 풀과 나무가 자라 땅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렇게 내가 춘천을 떠난지10년...오늘... 이곳에서 서울쪽을 바라 보면서...변한건 내 마음 뿐이라고... 위안 삼고 싶을 만큼...많이 변해있었다. 슬프다. 저 멀리 소양댐이 보인다. 사진은 물이 많아 보일것 같지만...사람 무릎보다 아래높이의 잔잔한 물 우렁찬 소리로 흐르던 물은졸졸졸 계곡보다 못하다. 졸졸졸...졸졸졸...졸졸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