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서체(폰트)에 관한 고찰


방송에 있어 복고 폰트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물론 복고 폰트에 대해서 아는 이도 있고, 모르고 지나는 이도 있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1988'로 복고 열풍이 한창이다.

복고폰트가 유행하는 이유가 이 드라마의 영향이라고 할 수 없고...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복고 열풍을 주목하게 만든 것이다.


이와같은 40대는 '불황기의 큰손'으로 떠오르고있다.

전 연령대의 소비 위축에 비해 40대의 지출 감소 폭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도시락'이라고 씌여진 서체를 복고폰트라고 부른다.

지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지만, 이와같은 제품의 패키지는 모델만 변할 뿐 타이틀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을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너리즘이 아니다.

오랜동안 맛과 멋을 지켜온 오너의 철학인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추억의 제품들도 재출시되고있다. 

그리고 글씨도 현재 약 10여종의 복고 폰트가 사용되고 있다.


▲롯데푸드 삼강하드, 삼립식품의 아시나요.


복고열풍에 태어난 향수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재탄생 된 제품들이 40대의 추억을 자극시키고 있다.


원유홍 상명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규격화된 서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최근 캘리그래피 유행으로 나타났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일부러 촌스러움을 가장해 자신만의 특색을 내세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기계화되고, 세련되고, 대량 생산된 체제에 대한 반항 의식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복고서체
80년대 추억의 공유인 동시에 전 세대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것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우리의 산물이다.


방송도 예외는 아니다.


웨더앤 라이프 '오늘의 건강'에서

폭고 서체를 이용하여 그래픽을제작하기도하였다. ◀ 케이가 만들긴 했지만. . .






▲ YTN웨더앤라이프 '오늘의 건강'중에서



▲ YTN웨더앤라이프 '오늘의 건강'중에서



▲ YTN웨더앤라이프 '오늘의 건강'중에서




YTN웨더 & 라이프 채널ID


채널ID란? 국명고지로서 일반 시청자가 현재 어떤 채널을 보고 있는지 알수있도록 하는 목적의 방송사 광고라고 지칭할 수 있다.

채널아이디는 짧게는 10초, 길게는 15초정도 제작되며 그 길이는 제한적이지 않다.

YTN웨더 채널이 YTN웨더&라이프로 컨텐츠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채널 ID를 새롭게 제작하였는데, 기존 로고 하단에 위치한 파란색 박스안의 글자가 변경되었다는 의미에서 그래픽을 기획하게 되었다.



낱글자들이 공간속에서 유영하는 장면이 연속을 이룬다.

글자들은 클로즈업에서 점차 풀샷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데...


글자들이 로고의 빈 자리에 들어와 하나씩 채우기 시작한다.


라이프를 강조하여 채널이 변경되었음을 알려준다.

느린 전개로 침착함을 느끼게 해준다.


라이프 마니아(Life Mania)


YTN웨더&라이프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라이프 마니아가 방송된다.

라이프 마니아의 주요 진행자는 황소희-이후림인데... 나에겐 생소한 사람들이다.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고, 서투른 모습이지만 노력하는 자세가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714000179>


메인 타이틀 디자이너로서.

요즘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로 마니아란 특유의 익살 스럽고 전문적이며, 특별한 오타쿠적인 모습을 상상했다.

그 결과 단조로운 타이틀에 만화적인 효과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연상시킬 수 있다.


오타구...

난 이들이 좋다. 좋은 이유는

남들은 옷 잘입지 못하고, 검은 안경에 늘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자신이 어떠한 것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Animation FX효과!


장면장면에 들어가는 컬러는

마니아라는 특성상 옹고집스러움을 연상시키게 하는 강하고 진한하며 어두운 컬러를 사용했다.




타이틀 마니아의 코너 타이틀 (Must Have)

여러가지 아이콘들이 지나다니면서 하나의 갖고 싶은 아이템을 이룬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저작자인 나를 연상시키게 된다.

하지만 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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