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낚시를 배우고 나서 여행을 가면 무조건 낚시를 해야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것은 마치 여행가서 식도락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어느 장소나 물은 있기마련...
물을 보면 사정없이 플라이를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잦아졌다

요즘 12주 연속으로 낚시를 다녔다. 이번주에도 갈까하면서 아픈아내에게 물어봤더니 다녀오란다. 헐... 자기가 아픈데 자길 간호해주지 않느냐고 화를 내야하는데 왜 다녀오라니...
쩝...

혹시나 낚시를 갈수도 있으니 늘 준비는 해두어야한다.
몇개 타잉도 하고. 음악도 듣고하면서 저녁을 보낸다. 잠시 거실에 나와서 만화책과 티비를 보고 있는 아내와 이야기도 한다.

하루의 소소한 일상으로 들어온 플라이 낚시...
요즘 주요 관심사는 사보에 나올 이미지를 간지나게 하기 위해선 패션에 신경을 써야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으로 보여줘야하기에 낚시조끼, 웨이더는 입지 말아야한다. 그러면 어떻게 패션을 완성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

일상의 플라이 낚시는 오늘도 지하철에서 회사에서 집에서 시작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