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마을...
이곳에 오면 늘 큰 사이즈의 송어를 만날 수 있다.
어제 개미들 마을에 있는 러브팩토리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6시에 짬낚시를 나갔다.
목표는 어제 스티뮬레이터로 놓친 4짜 송어...
거친 물살과
그 속에 붙어있는 이끼들사이를 미끌어지면서 다가갔다.
그리고 드라이를 조심스럽게 떨구었다.
10번의 캐스팅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
어제 한번 물어서 반응을 안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미끼의 컬러문제라고 생각.
그린색 스티뮬로 바꾸어 던졌다.
그리고 또다시 아무런 미동이 없다...
휴...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잠시 생각한다.
여기서 방식을 바꾸자!
드라이로 안나온다면 분명 온도에 상관관계가 있을터.
물속의 용존 산소량과 아침이라는 조건.
송어는 중층에 있을거라는 생각에
도래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검은색 울리버거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
그 이유는 물속 돌을 들췄을때
검정색 물방개들같은 것들과 꼬내기들이 보였기 때문...
에 그렇게 했다.
슉...
슉...
슉...
두번의 캐스팅에 반응이 왔다.
우왓!!
이거야...
상당히 힘을 쓰고 있는 이 녀석...
오늘 놓치면 끝이다!
2분 가량의 실랑이...
4번대가 버틴다...
그리고...
랭딩!
직경 37짜리 뜰채에 담으니 조금 넘는것!
약 41cm...
휴...
가슴이 덜컹거린다.
두근두근 심장이 요동친다.
그래 이맛이지!!
몸이 둔한 송어가 거친 숨을 내쉬며 조용히 포토타임을 허락했다.
잠시 이 녀석을 보면서 생각하고는
다시 돌려보내줬다.
"뜨거운 여름... 여름 행락객을 피해 잘 살아남아라!"
누군가 표시목을 해둔듯한 장소이기에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고 숙소로 향했다.
가는길에 20정도 산천어도 보고...
마지막을 고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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