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조행(2016) 79

오랜만에 뵙는 기화천 아저씨...

덕풍 계곡을 지나서동남천에 잠깐 들렸다가. 가뭄 상태를 본 뒤에기화천으로 왔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아저씨는너무 오랜 만에 오는 우리 부부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맞이해 주셨다. "아이고, 함과장 오랜만이야~, 추운데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고 있어... 금방 일 끝내고 들어갈께.." 11월에 찾아뵙고, 오랜 만에 찾은 아저씨댁빈 손으로 온것이 못내 아쉽다. 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와룡이(강아지)와 덕구(진돗개)와 함께 놀았다. 이것저것 양식장 청소와 물고기 밥을 주는 아저씨는 어느덧 베테랑이 된 것같은 포스가 느껴졌다. 기화천에 조그만 집을 짖고, 넓은 땅을 산뒤에, 송어를 키우기 위해 수십년을 준비한 결과이다. 집밖을 탈출한 와룡이는나를 잘 따른다. 내가 덕구라 부르는 진돗개나도 한마리 가지고 싶었지만..

76편_덕풍계곡의 모습(2016년 2월 21일)

삼척항에서 아침을 먹고 덕풍계곡으로 출발했다. 약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도착한 덕풍계곡201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가뭄의 영향을 받았다. 수온: 5도풍속: 3~4m/s기온: 4도체크 시간: 10:30분 수온이 낮은 관계로꼬네기와 이머져 형태를 달아 수심 아랫층으로 던졌다. 하지만 아무런 무반응 수심 속을 그냥 들여다 보아도 추워 보였다. 오늘 같은 지랄맞는 날씨에사람도 움츠러 드는데...물고기들은 별 수 있을까. 혹시나 라이즈를 할까 관찰해 보지만 아무런 미동도 않는다. 그져 바람으로 인해 물결만 일뿐이었다. 덕풍 계곡은 산천어의 갯체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플라이 낚시꾼들은 이곳에 산천어를 잡으러 온다. 간단한 채비를 하고 웨이더를 입지 않고도 바위를 오가면서 낚시 할 ..

75편_2016년 겨울철 연곡천, 오십천을 여행하다(2)

연곡천에서 1시간을 달렸다. 총거리 86km미터... 미로면을 지나 마차리역에 도착했을때가 11시 30분이었다. 밋지 채비해서 투입... ​​라이즈 하는지 체크... 수온 체크... 수온9도, 라이즈 많음 밋지 드라이를 날렸다. 첫 드라이 캐스팅... 두번 세번, 네번... 왜 안묵지?? 거참... ​짜증나네 증말... 몇번 던지는데 안물어줌... 제발.. 제발... 그리고... 왁.... 50센치인가?? 묵직하다... ㅋㅋㅋ 50센치긴... 5센치... 이건 뭐 치어야?? ​꼭... 물고기가 나보고 이러는거 같어... "뭘봐?? 엉?? " ​겨울철 산천어는 깨끗하다... 아주... 이뻐... ㅎㅎㅎ 이렇게 첫 인사뒤... 두세번 털리고... 또 털리고... 이거 새끼들만 들어있나... ​아우 이뻐.....

74편_2016년 겨울철 연곡천, 오십천을 여행하다(1)

2월 20일... 오랜만에 영동 고속을 타고 연곡천으로 향했다.... 아침 5시... 어제 준비해둔 짐들(라면, 웨이더, 낚시대, 버너 등등)을 차에 싣고 출발했다. 집(부천)에서 연곡천까지는 약 3시간 정도 동남천과 비슷하다. 아침저녁의 일교차로 안개가 도로위에 있었다. 안전운전을 위해 일정 속도를 지키고 달리지만 도로위를 질주하는 몇대의 차들때문에 짜증도 났다. 드디어 연곡천에 도착... ​​​날씨는 약 3도... 하늘은 잔뜩 먹구름 투성이다. ​드라이 밋지 채비를 하고 물가로 고고.. 수온을 일단 체크 하니 5도... 오늘 연곡천에서 산천어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강릉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나기 정도겠군... ​​아내의 3번 대로... 조심스레 물가로 밋지 투척... 투척... 던짐... 에라이....

73편_소양호 플라이낚시 포인트 탐색!

토(13)일부터 내린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춘천에 올라간 김에 물이 얼마만큼 불었는가 확인해 볼겸 세월교를 찾았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수량 소양댐에서 조금씩 방류하는탓에 저만큼이나 유지된다... ​비가 하루종일 오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주 와주어야 가뭄의 해갈도 되고, 식수도 사용할 수 있을텐데... 잠깐 잠깐 오는 비가 그냥 고맙다. 세월교에서 잠시 사진을 찍은 뒤 강원수산으로 물이 유입되는 곳을 찾았다. 그곳엔 분명 수로를 타고 이동하는 송어들을 만나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았다. ​양식장으로 들어가는 물의 유입구... 이 곳에 라이즈만 발생한다면 분명 좋은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때쯤... 둑 위로 훌치기 낚시 꾼들이 등장했다. 이 포인트... 훌치기꾼들로 인..

비온 후 플라이 낚시 시기는?

전국이 겨울의 메마름에 허덕이는 요즘, 정선 동남천에도, 기화천에도 물을 만나기 힘들었다. ​소양강 물줄기도 몇달째 가뭄에 시달렸다. 가끔 오는 비가 반가운 것은 플라이 낚시를 다니면서 자연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부터였다. 그리고 오늘 지난 겨울 가뭄을 씨기라도 한것처럼 이틀동안 비가 내려준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동남천, 기화천은 물이 조금 늘겠고... 급격히 내린 수량이 안정화되어 낚시가 제맛날때는 다음주 수요일이 가장 좋은 시기가 되지 않을까싶다. 비온 후 플라이 낚시가고 싶어 죽겠다.

소양댐 플라이낚시

소양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플라이낚시터임은 맞으나, 방대한 크기에 낚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낚시를 즐기기 힘든 곳이다. 결국 자주가서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쉽게 송어의 얼굴을 만날 수 없는 곳이다. 여기는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그것은? 소양댐이 발전할 때 나오는 물이 많으면 다칫 쓸려 내려가 죽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한다. 매우 미끄러워 부상의 위험이 있다. 저기 윗쪽은 수자원 공사의 관할이라 들어가면 경찰 출동하는 곳이니 주의.하시라!!! 세월교 아래 포인트에서 낚시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