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 200

65편_연곡천에서의 하루

그분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술한잔 마시고, 그리고 연곡천으로 향했다. 인생사 그것이 어찌되었든 내가 그분보다 적게 살았어도 통하는 것은 늘 하나였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것, 알 것 같지만 모르는 것... 우연이 만들어낸 결과와 같다는 것... ​ 물 위에 있으면 모두 자연이다. 그리고 행복이다. 하루종일 끝없는 에너지가 어디서 나왔는지... 그분과 함께... 처음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었다. 조용필의 노래 '말해볼까'가 생각난다. ​ 조용히 조용히... 천천히 천천히... 진정 슬로우 라이프를 즐긴 하루였다. 다음 조행엔 낮에 먹을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볼까한다. 떠나기 싫은 연곡천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안에서 사진을 보면서 아쉬워했던 하루였다.

기화천 핑크레이디

어느덧 이 곳을 자주오게되었어... 이 곳에서 물고기는 물이 없어 그 모습을 어두운 음지에서 조용히 숨쉬며 눈빨간 사람을 피해 조심조심 숨쉬고 있어... 난 알지 못하지만 그 모습이 사회에서 진급에 목말라 누군가에게 주눅들어 있는 모습과 비슷한 처지야... 조용히 아무일 없이 돌아가도록 꼭꼭 숨어있지... 물위에 떠있는 핑크 레이디는 누가 나오든 상관없어... 나랑은 다른 사람이야... 조그만 갈겨니와 눈마주쳐도 즐거운 순수한 플라이어야... 잡는것이 전부가 아닌... 그져... 바라만 봐도 즐거운 사람이야. 이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이지... 물위에 조용히 떠있는 핑크레이디와 함께... ​​​​​

물냉이 무침

평창 용천수가 흐르는 바닥에는 수생식물인 물냉이가 많이 분포되어있다. 그런 물냉이를 일반 잡풀로 알았던 나는 얼마전 어름치마을을 촬영한 잘먹고 잘사는 법에서 요리사분이 무침을 하는 장면을 보고는 나도 무침을 한번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 그 무침을 해서 먹어보았다. ​물가에 지천에 널린 물냉이들... 여린잎을 채취하여 일단 삶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너무 오래 삶아서... ㅠㅠ 젠장... 물기를 꼭짜서 놓았다. ​맛소금, 참기름, 양조간장을 넣고 버무린다. ​그리고 시식... 살짝 쌉쌉름한듯... 그런데 참기름 맛이 강하네... ㅠㅠ 너무 많이 넣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15.08.30

63편_동남천 조행(2015-08-29)

2015년 8월의 마지막 주말... 와이프와 함께 동남천으로 떠났다. 지난번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많은 영동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이 곳은 영동의 적은 영향으로 물이 적당히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많은 플라이어들이 하나둘 포인트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갈겨니가 나오든, 송어가 나오든...어찌되었던 상관없이... 이런 곳이 휴식처다. 그리고 단숨에 날려버릴듯한 벅찬 순간을 느꼈다. 그것이 어찌되었던 상관없이... 충실한 취미는절제된 생활과 규칙적인 모범을 만든다. ​​​​​

영화 속 플라이낚시 명장면 '사막에서 연어낚시'

영화 '사막에서 연어낚시' 줄거리 그 분의 취미를 위해 연어 1만 마리, 공사비 5천만 파운드?! 영국 해양 수산부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이완 맥그리거)는 어느 날, 투자 컨설턴트 해리엇(에밀리 블런트)으로부터 중동의 오일왕자가 계획 중인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에 대한 도움을 요청 받는다. 존스 박사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단박에 거절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총리실 홍보 담당자 패트리샤(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압박을 받게 된 상관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 황당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사막연어'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올 가을,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기적이 시작된다.출처: 네이버 영화

플라이 영상 201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