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 200

콰트로 드라이 플라이

콰트로 드라이 플라이 만들기 내가 개발한 콰트로훅...전천후 아무데나 막쓰는 훅으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단 3분이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엄청난 부력의 힘은 아우디 콰트로만큼 강하다.그리하여 이름을 붙인 '콰트로'플라이 이 녀석을 물고기들이 왜 환장하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훅사이즈는? #15, #12, #10 재료는? CDC:BULK C.D.C PUFFS http://rainbowfly.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310&cate_no=540&display_group=1 해클:DRY FLY NECK HACKLE MINI PACK http://rainbowfly.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4873&cate_no=5..

타잉 2016.05.23

94편_5주 연속 계류 중독

4월부터... 5월 3주까지 난 매주 빠지지 않고 계류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엔 늘 형님과 아니면 아내와 함께했다. 영동 포인트 A, B, C를 다니면서 드라이를 운영하고 형님께 낚시도 배우고... 많은 것이 늘었다. 특히 차분히 물고기를 기다리는 법, 물고기가 있는 장소 구분, 훅 운영법 등... 드라이 플라이로의 변화를 꽤하기에 아주 충분했다. ​그 결과 어떻게해야 하는지도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터득했다. ​오늘... 차분했던 오전에 1구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2구간에서 뜻하지 않는 맑음을 보았다. ​우거지는 듯한 숲길로 난 그곳을 미끄러지듯 흘러 상류로 향할때... 코끝으로 전해오는 상쾌한 바람이 있었고... 산천어가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의 시름을 걷어낸다. 누군가에게 알려..

93편_5월 중순 계류 플라이

​​​​​​​​​날씨는 구름 조금에, 비는 내일 오며... 기온은 아침 7도... 수온은 11도, 바람은 약 1.5m/s 일주일의 깊은 한숨을 맑은 공기 마시며 깨끗이 날린다. 형님뒤에 서서... 그리고, 앞에서서 바라보며 날리는 플라이는 맑은 공기를 뚫고 물 위로 내려 앉는다. 아침 시간 많은 해치들을 보며... 라이즈를 일으키는 산천어들의 행위에 조용히 다가가 살며시 플라이를 날린다. 상쾌하다. 즐겁다 그리고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도 좋은 조행으로 봄 중순의 시간을 보냈다.

플라이 용품 주문

플라이 용품 주문- 계류에서 사용할 #15, #13번 훅 몇 개- Simms Retractor​ 어제는 레*** 샵에서 버프랑, 피콕헐이랑, 엘크 헤어 몇개 샀는데.이제는 별로 감흥도 없음...취미에 돈쓰고, 합리적으로 낚시 다니고...오늘 날씨가 그지같아서 그런가. 아니면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에세이 때문인가. 아니면... 오늘 전철에서 마주친 이상한 사람들 때문인가. 뭘 사도 감흥이 5초를 버티지 못하고. 왠지 지루해 보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때문인지...재미도 없고... 그냥 그렇기만하고...그냥 아무런 감정도 없는 오전... 끝... ​​​

플라이 도구 2016.04.27

89편_산천어가 없는 계곡

작년 여름... 이곳에서 사람들은 취사를 하고, 지렛대와 족대로 산천어와 금강모치, 갈겨니들을 샅샅이 뒤져 잡아갔다. 그 때 이 곳에 몇천명의 사람들이 거지근성을 드러내며 물고기를 잡아갔다. 아니 잡아서 먹었다. 그 이후... 물고기가 없다는 사실은 지난 여름의 악몽같은 추억을 빗대여 봐도 여기에 산천어가 없을 거라는 사실은 바보라도 알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의 산천어가 있을 거라고 믿고 왔다. ​​​​​​그러나 이곳은 모두 떠나버리고 빈 자리만... 빈 여울만 흐르고 있었다.

88편_4월 계류 플라이 속으로...

4월... 미세먼지와 황사가 전국을 뒤덮는다고 예상 했던 그날... 형님의 안내 속에 난생 처음 그곳으로 향했다. ​전국은 황사에 뒤덮였지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제트기류가 지나가서 인지 맑기만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맑고 초롱한 산천어들을 만났다. ​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그곳에 훅이 떨어지면 갑자기 휙하고 나타나 낚아채간다. ​많은 해치들이 있었고, 산천어도 함께 있었다. ​잘 모르지만, 분명 이 곳에 이 녀석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플라이를 떨궜다. ​오늘의 가장 큰 녀석은 바로 요녀석!! 형님의 양보로 내가 잡았다. 황사가 전국을 덮었지만, 우리가 있던 곳은 맑고 청명했다.

플라이 플라넷 프로젝트9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치어를 방류를 시작한다. 방류 지역과 시기는 비밀로 한다. 어느 누구도 알수 없고 예상하기 힘든 곳으로...또한 공개는 안하며, 자연의 파괴되는 송어는 제외된다. 그 이름을 '플라이플라넷 프로젝트9'으로 정한다. 가격은 무지개 송어 전암컷(모두 암컷.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좋음)치어는 마리당 250 원, 무지개 송어 일반란(암수 섞여있음) 치어는 마리당 170 원, 산천어 치어는 250 원이다. 무지개송어와 산천어는 연어목 연어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겨울철 낚시와 농촌체험마을 등 지역축제에서 인기가 많다. 다른 양식어종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다. ​

산천어가 없다.

이곳에 있어야할 산천어가... 없다. 왜 없을까? 최근 이 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냈을 때... 펜션 주인분이 이 인근에 동네 주민이 어항을 놓아서 다 잡았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드라이를 띄워도 아무런 입질조차 없었다. 다행인것은 맑은 날씨 덕분에 잠깐의 플라이에 대한 피로가 풀렸다. 이케아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연필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일컬어 거지근성의 한국인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아내의 직장에서는 공짜를 원하는 아줌마들이 그렇게 많이들 있다고 한다. 공짜... 물고기를 자연으로 방생하고 그 물고기를 사람이 잡아먹는다. 공짜라고 생각해서 그런가보다... 먹고 살기 풍족한데... 뭐하러 생명을 죽이면서까지 그 조그만 물고기를 먹어야 사는지... 나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인류의 군집생활의 시작을..

86편_강원도의 아침

​​춘천에 있는 모교에서 교수님, 학생들과 모임을 마치고, 다음날 새벽에 영동으로 출발했다. 안개는 자욱했고 길은 험난하지 않았다. 오랜만의 조행길에 올랐지만 하늘의 먹구름이 자욱하기만해 아내의 기분은 조금 침울하다. 산을 넘어 도착한 곳에서 웨이더를 갈아입고, 아내와 플라이를 날렸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내는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금새 예전의 실력을 되살려냈다. ​작은 산천어, 큰 산천어의 입질을 받으며 물고기와 즐거운 조우를 나눈다. 아내는 산천어의 생김새가 다들 다르다고 했다. 인간도 모두 다른 것처럼 똑같이 생긴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조우때 만났던 녀석같은지... 녀석은 나를 노려보며 왜 또 와서 나를 귀찮게 하느냐는 눈빛을 보내오는 것 같았다. 조슴 미안해 진 순간은 잠시뿐....

85편_망가진 북동계곡

인터넷에서 소개되었던 북동계곡이란 곳을 찾아갔다. 그곳은 대형 양식장이 중간에 자리잡고 있었고... 양식장에서 배수된 송어 배설물은 하천으로 들어가 썩고 있었다. 그리고 4짜 정도 되는 한 녀석이 여울안에서 빙빙돌고 있었다. ​​​​​​​생각보다 처참한 모습의 북동계곡도 가뭄을 피해가진 못했다. 오늘 실망스런 모습에 강릉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