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조행(2016) 79

[플라이 낚시] 계류 속으로...

직장, 가족, 삶과 죽음, 인생... 무한하지 않은 모든 것들 속에서 인생은 100을 향해 달려가고... 모두가 동등한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무한하지 않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제각각 다르다. 그 다름 속에서... 난 자주 계류에서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주말이 되면 늘 물가에 난 서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는 것이 아까울 따름이다. 언제 다시 이 곳에 와서 자연을 느끼며 다니겠는가... 아쉽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 난 산천어들을 또 만났다. 지난 몇 조행에서 부끄러운 실력으로 그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오늘 바람, 기온, 날씨는 나의 선택을 받아주었다. 물소리 가득한 그곳에서. 난 아내와 함께 자연의 바람소리를 들었고. 곧 태어날 부부의 아이에게도 자연의 소리를 들려..

[심스 G3웨이더] 계류에서 첫 개시

심스 G3웨이더 첫 개시를 영동 계류에서 시작했다. 핏감도 좋고... 통기성도 좋고... 너무 편해서 완전 마음에 든다. 가끔 물이 샌다는 리플들도 있지만 내껀 잘 고른 듯! ​​새로운 웨이더를 입었으니 오늘은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될모양인지... 물고기들이 입을 열어 주었다. 첫 포인트에서는 실패였지만 곧 입질 포인트에 착수! 가을 초입에 수온은 13도... 굿. 바람 조금에 날씨는 구름 조금. ​지난 조행에서 보지 못했던 늘 반겨주던 녀석을 만났다. 그동안 많이 컸다. 잘 먹고 잘 자라주었어!! ​G3웨이더와 함께한 즐거운 조행을 마치고... 잠시 돗자리 펴고 누었다. 이렇게 하늘을 바라보며 여행을 즐기니 내 삶... 참 좋네. 아내와 함께... 이제 곧 태어날 2세를 기다리며 잠시 그늘에서 눈을 붙인..

춘천에서 여름에 브라운송어낚시하기

춘천에서 여름에 브라운송어낚시하기 춘천에서의 브라운 송어낚시는 위험하다. 아니... 춘천 세월교 하류에서 낚시는 위험하다. 그것은 소양댐이 전기생산을 위해 발전함에따라 예기치않게 수량이 급증해 떠내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사망자가 생겨난다. 주의해야한다. 지난 토요일 아침. 결혼식, 생신, 벌초등의 일이 있어 춘천에 갔다. 춘천에 막히지 않고 가려면 아침 5시에는 출발해야한다. ​[세월교 위에서 찍은 사진, 요즘 물바닦이 매우 탁해서 내부가 잘 들여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송어를 발견할 수 있다. 운좋으면 말이지...] 춘천 집앞(세월교)부근에 도착하면 의도적으로 멈추는 장소가 있는데 그것은 브라운 송어때문이었다. 두해전에 이곳에 송어가 있다는 사실은 지인과 인터넷에..

103편 기화천 1/2플라이 낚시

103편 기화천 1/2플라이 낚시 토요일 아침 5시... 처가네 가족들하고 내가 낚시하러 자주 찾는 곳으로 여행을 왔다. 한 낮에 더위를 피해 화암동굴을 갔다가 기화로 넘어왔는데... 너무 덥고 습해 모두가 짜증을 좀 내고 있었다. 기화도 계곡이지만 더위에는 속수무책이구나...잠시 생각했다. 가족들하고 생태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잠시 1/2낚시를 하기로 했다. 새벽 5시... 반쪽짜리 낚시를 하기 위해 동강수산 앞으로 갔다. ​ 드라이 플라이 하기는 너무 덥고... 수온도 높지 않은 관계로 님핑 채비를 하고 들어갔다. 지난 장마는 물 밑 바닥을 과거의 상태로 돌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미끄러운 돌에 조심성이 높아진다... 오늘의 주요 포인트 지점은 숲풀 앞, 용존 산소량이 높은 스쿨링 등이었..